[일문일답] 김도진 “지주사 전환 안해...인터넷전문은행 겁이 덜컥”

입력 2017-04-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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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IBK기업은행 행장 (기업은행 제공)
▲김도진 IBK기업은행 행장 (기업은행 제공)

“지주사 전환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인터넷은행 출범) 겁이 덜컥 난다.”

김도진 기업은행 행장은 6일 은행연합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기업은행) 혼자서 결정할 것은 아니다. 정부 및 국회 등 관계된 곳이 많다”면서 “기업은행 현실에서는 당장 추진할 바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뒤처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행장과의 일문일답.

- 기업은행은 지난해 순이자마진이 훌륭하지만, 실적은 정체된 수준이다. 이에 반해 타은행은 많이 성장했다. 실적 향상 보강 방안은.

△ 2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실적을 냈다. 2016년 실적이 좋아진 이유는 건전성, 리스크 관리도 있지만 가계대출 확장성 등도 있다. 게다가 과거 충당금 적립도 있을 것이다. 올해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적지않은 이익을 달성하리라 확신한다.

- 기업 대출 늘리는 것은 반갑다. 다만 연체율이나 고정여신이 많이 약화됐다. 대출을 늘리는 것에 대한 리스크 대비책은.

△ 중소기업 여신에 대한 걱정은 높다. 다만, 기업은행은 설립 목적이 중소기업 지원이다. 연체율이 높고, 부도율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지원을 줄이겠다는 선언은 하기 힘들다. 대신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연체율 등 체크 포인트가 관리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소기업 비중이 20% 중반에 육박하고 있다. 그 정도 비중을 지키고, 공공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금융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 대우조선 익스포저에 대해 말들이 많다. 기업은행은 RG보증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 직접적인 위험 노출은 없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같은 그런 이슈는 현재 없다.

- 기업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향후 플랜은.

△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말한적 없다. 당장 혼자만의 상황은 아니다. 정부와 국회 등 공감대를 형성해야할 부분이 많다. 지금 당장 기업은행 현실에서 추진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매일 지점을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 느낀점.

△ 지점과 관련해서 보고서만으로는 정책의 방향을 결정 할 수 없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 가면 그 지역의 특성을 이야기 한다. 부장들끼리 설전도 오간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최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출범했다. 기존 은행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인터넷은행 출범에 대한 소감은.

△ 겁이 덜컥 난다. 어찌됐던 금융환경은 변화되고 있다. 굉장히 많은 고객이 쏠려가고 있다.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및 고도화 작업을 통해 뒤떨어지지 않게 노력을 하겠다. 1년 정도 지나면 인터넷은행 위상이 정리가 될 것. 그때까지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 대우조선 관련해서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은? 현장분위기는 어떤가.

△ 지난주 부산을 다녀왔다. 1차적으로 거제와 통영은 힘들어 보인다. 양산과 김해는 덜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부울경은 낙관적이지 않고 어려운 상황은 맞다. 지난해부터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서 이 회사와 관련해서 전수 조사를 마쳤고, 구조조정 등 여러가지를 진행했다. 당장 심각한 쇼크는 없을 것으로 본다.

- 사드 관련해서 많은 피해가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어떤 부분을 호소하나.

△ 화장품도 중소기업은 직접적 영향은 없다. 경기 남부 지역은 그런게 없다. 당장은 직접적인 타격은 없다. 현지 지점들한테는 간접적으로 간섭하고, 소방점검등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그러진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 해외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3곳을 말했다. 타은행이 이미 진출한 국가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 시중은행과 경쟁 구도를 펼쳐지는 것 같은데 새로운 시장은 없나.

△ 베트남이다 인도네시아 등 시중은행이 나가있다. 기업들도 상당히 많이 진출했다. 그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가야 된다는 당위성이 있다. 우선 이 3개국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외에는 태국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진출 관련해서 인수할 은행은 몇 개인가? 협상은 시작했나.

△ 이 내용을 공개적으로 말씀 드리긴 좀 그렇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기 위해서 이를 같이 하기 위한 파트너는 정했다. 현지 마케팅을 인수 대상은행을 선정하기 위한 법률파트너, 회계파트너는 선정했다. 어느 은행을 선정했다고는 말 못한다. 대략 올해 안으로 윤곽이 나오고 내년 중에는 성사를 시킬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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