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의 해가 밝았다] 모두 유력주자野…단일화 될까

입력 2017-01-02 10:20 수정 2017-01-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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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外 대부분 민주당 경선…단순 양자구도 아닌 다자구도로 요동칠 듯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야권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후보단일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모두 야권인사다. 문 전 대표와 1~2위를 다투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출마지를 확정하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의 행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움직임에 따라 대선 판이 요동칠 공산이 크다.

지금 정치권에는 ‘메가톤급’ 변수가 몰아치고 있다. 새누리당 분당 사태와 반 전 총장의 귀국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선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대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몸을 움츠리던 주자들도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이 친박과 비박으로 쪼개지면서 4당 체제가 현실화됐다. 여야 단순 양자 구도가 아닌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로선 ‘새누리당-개혁보수신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이 경쟁하는 4자 구도의 대선전에 무게가 실린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이 이끄는 보수신당이 제3지대를 추구해 국민의당, 민주당 내 ‘비문’ 등과 결합하는 ‘반(反)문재인’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여기에 반 전 총장이 합류할 경우 그 파괴력은 ‘친문’ 측에 치명적일 수 있다. 김무성 전 대표 등이 반 전 총장을 등에 업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야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유력주자가 많은 야권은 셈법이 복잡해졌다. 안철수 전 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자들이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를 예정이지만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야권 대선주자 캠프 관계자는 “이번 경선에서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점수를 딴 뒤 다음 대선을 노리겠다는, 그런 단순한 계획은 없다”며 “당내 경선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해야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정주행’을 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권 주자들이 민주당 외 여러 출마지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많은 주자들이 당 경선에서 떨어지더라도 차기를 위해서는 최대한 자신의 정치적인 몸값을 올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권 연대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철 부산대 정치학과 교수는 “야권 대선주자 간 합종연횡을 하느냐가 큰 문제”라며 “그런데 이번에는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후보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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