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솔라시티 합병안 통과됐지만…트럼프 에너지산업 규제가 변수

입력 2016-11-18 09:03 수정 2016-11-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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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와 태양광업체 솔라시티 주주들이 17일(현지시간) 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양사의 인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성명에서 “테슬라의 주주들이 이날 표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솔라시티 인수안을 승인했다”면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솔라시티 관련 일부 주주를 제외한 주주 85%가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솔리시티 주주 역시 합병안을 최종 승인했다. 합병에 따른 기업 가치는 약 20억 달러(약 2조3500억원)다. 양사 주주들이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테슬라와 솔라시티 주가는 2% 이상 급등했다.

머스크는 지속가능한 통합에너지 회사라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솔라시티와 테슬라의 합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합병회사를 에너지 생산과 판매는 물론 에너지 관련 제품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주주 표결을 앞두고 머스크는 지난 1일 솔라시티의 인수로 앞으로 3년 동안 5억 달러 넘는 현금을 벌어들일 수 있다며 합병 효과를 자신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지난 8월 솔라시티 인수·합병(M&A)을 발표한 이후 양사 M&A에 대한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엇갈려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머스크를 중심으로 양사가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고 두 회사 모두 흑자보다 적자를 더 많이 기록해 아직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합병안에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 지분을 22%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는 솔라시티 지분도 22% 보유하고 있다.

양사 합병안이 주주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해도 머스크의 앞날은 녹록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머스크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현재 청정에너지 사용 장려 정책에 따라 테슬라 전기차를 구입하는 고객은 7500달러의 연방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솔라시티의 고객은 세액공제제도를 통해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비용 중 30%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석탄 등 기존 에너지를 선호하는 정책에 떠밀려 그간 지급됐던 청정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이 줄어들거나 새로 갱신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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