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발표

입력 2016-11-17 11:45 수정 2016-11-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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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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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이 끝났다.

17일 수능 출제본부에 따르면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등 출제 과목별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하되,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지문의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 대표적인 문항 유형을 살펴보면 ‘독서와 문법’ 교과서에서 문법 영역 학습 활동으로 자주 등장하는 ‘접미사의 특징에 대한 탐구 활동’을 문제화한 14~15번 문항, ‘독서와 문법’ 교과서에서 독서 영역의 중요한 학습 활동으로 설정하고 있는 ‘특정한 주제 혹은 화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분야의 글들을 종합적으로 읽는 활동’을 문제화한 37~42번, ‘문학’ 교과서의 중요 학습 단원 중 하나인 ‘한국 문학의 흐름’ 등의 학습 내용을 문제화한 21~26번 문항 등이 있다.

‘접미사의 특징’을 소재로 한 14~15번 문항은 접미사의 다양한 문법적 특징과 아울러 접미사가 동사나 형용사에 결합할 때의 제약 조건에 대해 설명한 지문을 제시하고, 다양한 국어 자료를 탐구,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고자 출제했다.

‘보험 제도의 경제학적 원리와 관련 법규’를 소재로 한 37~42번 문항은 위험 공동체가 경제적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제도이자 조건부 상품인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에 대한 경제학적 설명과 ‘현행 우리 상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고지의무’에 대한 상법학적 설명을 융합한 지문을 제시하고, 동일한 화제를 통합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고자 출제했다.

‘서사의 관점에서 전쟁을 탐구한 한국 고전 소설과 현대 소설’을 소재로 한 21~26번 문항은 한국 소설사에서 적지 않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전쟁 소재의 소설 중 병자호란을 다룬 작자 미상의 ‘박씨전’과 6.25 전쟁을 다룬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 등에서 드러나는 ‘전쟁의 서사적 허구화의 원리와 의미’를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박씨전’과 ‘시장과 전장’ 등의 작품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고자 출제했다.

이러한 문항 유형들은 과목별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출제 상황에 맞게 변형한 문항들로,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국어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하위 평가 내용 영역별로 살펴보면 ‘화법’의 경우, 총 5개 문항(1~5번)을 출제했다. ‘화법과 작문’ 중 화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화법의 개념, 원리, 과정 등에 대한 이해 및 다양한 담화 상황에서의 실제적인 화법 능력’을 평가 목표로, ‘정선의 산수화’에 관한 학생 발표를 소재로 한 문항(1~2번), ‘동아리 홍보관 선정 방식에 관한 토론’을 소재로 한 문항(3번~5번) 등을 출제했다.

‘작문’의 경우, 총 5개 문항(6~10번)을 출제했다. ‘화법과 작문’ 중 작문 교육 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작문의 개념, 원리, 과정에 대한 이해 및 다양한 작문 상황에서의 실제적인 작문 능력’을 평가 목표로, ‘새로운 광고 기법에 대한 이해와 비판적 인식 촉구에 관한 작문 상황’을 소재로 한 문항(6~8번), ‘잔디에 관한 관찰을 통한 정서 표현의 작문 상황’을 소재로 한 문항(9~10번) 등을 출제했다.

‘문법’의 경우, 총 5개 문항(11~15번)을 출제했다. ‘독서와 문법’ 중 문법 교육 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국어의 구조, 국어의 변천, 국어 생활에 관한 이해와 탐구능력’을 평가 목표로, ‘다의어에 대한 탐구 활동’을 소재로 한 문항(11번), ‘음운 변동 현상에 대한 이해’를 소재로 한 문항(12번), ‘동사의 쓰임에 관련된 중세 국어 자료와 현대 국어 자료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소재로 한 문항(13번), ‘접미사의 문법적 특징에 대한 이해’를 소재로 한 문항(14~15번) 등을 출제했다.

‘독서’의 경우, 총 15개 문항(16~20번, 33~36번, 37~42번)을 출제했다. ‘독서와 문법’ 중 독서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독서의 개념과 원리, 다양한 분야와 시대에 대한 능동적이고 통합적인 독서 능력’을 평가 목표로, 과학적 지식에 대한 ‘콰인의 총체주의’를 소재로 한 철학 지문(16~20번), ‘반추위 동물의 반추위 내 미생물의 생장’을 소재로 한 과학 지문(33~36번),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와 현행 우리 상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고지 의무’라는 화제에 대해 경제학적 설명과 상법학적 설명을 융합한 지문을 소재로 한 경제와 법학 통합 지문(37~42번) 등 다양한 분야의 제재를 활용했다.

‘문학’의 경우, 총 15개 문항(21~26번, 27~32번, 43~45번)을 출제했다. ‘문학’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문학의 수용과 생산,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 문학과 삶에 대한 이해와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 목표로, ‘서사적 관점에서의 전쟁 탐구의 의미’에 관한 설명과 작자 미상의 ‘박씨전’,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 등을 소재로 한 고전 소설과 현대 소설 복합 지문(21~26번), 김수영의 시 ‘구름의 파수병’과 이강백의 희곡 ‘느낌, 극락같은’을 소재로 한 현대시와 극 복합 지문(27~32번), 홍순학의 ‘연행가’를 소재로 한 고전 시가 지문(43~45번) 등 현대와 고전의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을 활용했다.

이번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점(35문항), 3점(10문항)으로 차등 배점했다.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출제본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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