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역대 최고치'…3.3㎡당 1854만원

입력 2016-09-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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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월말 기준. 2016년 9월 9일 기준.(자료제공=부동산114)
▲매년 월말 기준. 2016년 9월 9일 기준.(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 규제책이 적용되며 부침을 겪었지만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전 고점인 2010년 3월 최고치를 넘어섰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 달 첫째 주 3.3㎡당 1854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직전 최고치는 2010년 3월로 1848만원이었다. 아파트 시장 호황에 수요자들이 매수타이밍을 저울질 하고 있지만 매도자들 역시 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을 줄이겠다며 8.25 대책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29% 상승하며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 역시 0.60%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가 0.49%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고, △강남(0.38%) △양천(0.38%) △송파(0.37%) △마포(0.37%)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초는 분양을 코앞에 둔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를 비롯해,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한신18차, 24차)가 분양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잠원동 한신17차는 5000만원-6000만원,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가 2500만원-5000만원 가량 올랐다. 양천은 투자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인들의 매물회수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8.25가계부채 대책 이후 문의가 많아지며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1%) △분당(0.10%) △위례(0.08%) △평촌(0.05%) △중동(0.03%)이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광명(0.19%) △고양(0.16%) △남양주(0.14%) △안양(0.12%) △의정부(0.11%) △파주(0.08%)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8.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수도권 택지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위례에 대한 수요가 많다.

전세시장도 상승폭이 커졌다. 9월 들어 무더위와 휴가 시즌이 종료되면서 이사수요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저가 매물이 많은 관악, 도봉, 광진 등이 전셋값 상승을 이끌며 0.09% 상승했다. 관악을(0.45%) 비롯해 △도봉(0.37%) △광진(0.25%) △은평(0.24%) △금천(0.22%)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0%) △광교(0.16%) △일산(0.10%) △분당(0.09%)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각각 0.06%, 0.05% 올라 △성남(0.20%) △수원(0.15%) △의정부(0.14%) 으로 이어졌다.

서성권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을 줄여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는 정책의 의도와 달리 8.25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히려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며 "가계부채 대책 후속조치 시기를 앞당긴다고 하더라도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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