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LS전선, 국내 최초 HVDC 유럽시장 진출

입력 2016-07-19 11:18 수정 2016-07-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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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기 안양 본사(LS타워)에서 윤재인 LS전선 대표(오른쪽)와 토르벤 글라 니엘센 덴마크 전력청 CTO가 전력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LS전선
▲지난 4월 경기 안양 본사(LS타워)에서 윤재인 LS전선 대표(오른쪽)와 토르벤 글라 니엘센 덴마크 전력청 CTO가 전력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LS전선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해저 케이블, 친환경 자동차용 하네스 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북미, 아세안 국가 등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2005년부터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HVDC) 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2008년 DC 180kV용 케이블을 개발, 초도 납품을 시작하고 현재 500kV급까지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HVDC를 유럽 시장에 선보여 유럽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 시장은 물론 중동과 유럽, 남미 등에서 연달아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해저 케이블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LS전선은 지난 2009년 1800억 원을 투자해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을 준공하고 한 번에 55㎞ 이상의 케이블을 연속 생산할 수 있는 대형 구조물 설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유럽 업체들이 독식해온 해저 케이블 시장에 국내 자체 기술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올해 LS전선의 전략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은 전력선의 노후화로 교체 시기가 가까워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전력선 교체 시기는 40년으로 알려져 있다. LS전선은 이미 미국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보유해 수주와 생산, 공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지난 1월에는 북미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미국 뉴욕 전력청과 4700만 달러(약 57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계약을 체결했고, 뉴욕주와 버몬트주 사이의 샴플레인 호수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할 예정이다. 캐나다에서는 5400만 달러(약 65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지난 4월에는 덴마크 전력청과 2000만 달러(약 230억 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지역 영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래성장 먹거리로 ‘전기차용 하네스’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하네스는 전자제어 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ㆍ제어하는 케이블이다. LS전선은 중국 2위 자동차 회사인 둥펑 자동차와 광저우 자동차, BDNT 등과 하네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베트남 법인, 중국 법인 등 해외 법인과의 교차 판매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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