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2000포인트, 다시 한번 도전이다

입력 2007-07-24 18:03 수정 2007-07-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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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우리증시는 지금껏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주가지수 2000포인트를 짧은 순간이나마 경험했다.

미국증시의 반등 소식에 힘입어 2000선을 넘기며 상승 출발했던 증시는 이내 외국인들의 매도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작용해 장중 1975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2000억원 이상 유입된데 힘입어 낙폭을 줄여 0.79포인트 하락한 1992.26으로 장을 마쳤다.

비록 오늘 2000포인트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약보합세로 마감한 걸 보면 사실상 2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글로벌 증시에도 별 영향을 미칠만한 소재도 없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다.

이제 2000포인트라는 수치적 의미보다 그것을 얼마나 더 지속하고 확장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2000포인트, 다시 한번 도전이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들은 7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은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개인들은 지수의 하락구간을 이용해 저가 매수전략을 펴는 것 역시 2000포인트 시대를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비록 유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우리 증시의 주가수익률(PER)은 13.1배로 MSCI이머징 아시아 지수 기준(15배) 대비해서는 아직 밸류에이션 갭이 남아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책임연구원 역시 "오늘 우리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한 건, 외국인의 매도세와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 상승하고 있는 걸 보면, 기업들의 펀더멘털도 양호하고 또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2000포인트 고지는 가뿐히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위원도 "지금의 자금흐름이나 주도주 흐름을 봤을 때 조만간 다시 2000포인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투자전략을 제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전략일 것 같다"며 애써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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