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란 권력 1·2위와 연쇄회동… 제2의 중동붐 기대

입력 2016-05-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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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가스관 등 인프라 사업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할 듯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이 ‘세일즈 외교’의 결정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경제 제재 빗장이 풀린 중동 2위 경제대국인 이란 시장을 선점하며 커다란 성과를 안고 귀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란 권력 1위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권력서열 2위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차례로 면담해 경제·안보 분야 등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먼저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란에서의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신성장 동력 분야인 보건·의료·문화·ICT 등 경제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선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법무·문화·교육·과학기술·산업·보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의 조약·협정 및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면담한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신정(神政)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통치권자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하고 이란의 동조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500여명(230여개사)이 참여한 경제사절단은 이란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경제 제재로 낙후된 각종 인프라를 복구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전력공사는 각 기업과 함께 발전소 건설 및 노후발전소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KT 등은 이란이 자국 내 1000만 가구를 대상으로 계획 중인 지능형검침인프라(AMI)를 보급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가스공사는 이란·오만 간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와 원유수송선과 LNG 운반선 등을, 포스코그룹은 포스코대우를 통해 이란 내 대형 병원 건설 사업 수주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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