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0.8억달러 급증 ‘11개월만 최대’, 환율급락에 달러매입

입력 2016-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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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41억달러 가까이 급증하며 월별 증가폭으로는 11개월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달러매입을 통해 이를 방어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최근 원/달러가 급등락하면서 한국은행이 달러매도와 매수 개입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5일 한은에 따르면 3월말 외환보유액은 3698억4000만달러로 전월말(3657만6000달러) 대비 4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넉달연속 감소세에서 돌아선 것으로 지난해 7월 3708억2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또 월별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4월 71억5000만달러 증가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컸다. 이는 원/달러 환율 급락을 저지하고자 한은이 시중에 원화를 풀고 달러를 매입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월 평균 1188.21원을 기록해 전월대비 29.14원 급락했다.

지난해 10월과 4월 각각 36.58원과 23.91원 급락할 당시에도 한은 외환보유액은 각각 14억9000만달러, 71억5000만달러 증가했었다.

반면 2월엔 원/달러 환율이 5년8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기획재정부와 한은이 공식적으로 개입에 나서기도 했었다. 이 여파로 2월 외환보유액은 15조4000억원이나 줄어들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해 양양현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즉답을 피하며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보유 외환에 대한 이자 등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만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405억3000만달러로 전체보유금액의 92.1%를 차지했고, 이어 예치금 203억달러(5.5%), 금 47억9000만달러(1.3%), 특별인출권(SDR) 23억8000만달러(0.6%),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18억4000만달러(0.5%) 순을 기록했다.

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4288억달러)과 러시아(3805억달러)에 이어 7위를 기록중이다. 1위는 중국(3조2023억달러), 2위는 일본(1조2541억달러)이었으며 스위스(6187억달러)가 사우디아라비아(5927억달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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