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무소속 돌풍’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선거 판세 가른다

입력 2016-03-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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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3 총선에서 여야 각 당을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와 쪼개진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으로 인한 계파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야권에서는 개별 후보들도 단일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형성된 관전 포인트는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주도로 이뤄진 ‘공천 학살’에 따른 무소속 연대의 가능성이다. 특히 최대 관심사였던 유승민 의원은 지난 23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자신과 친분이 있으면서 똑같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권은희 의원에 지원유세를 선언하는 등 사실상 ‘선거 연대’를 형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금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정체성이라면 나라가 밝지 않다”면서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동안 노선차이로 합치지 못한 친이(친이명박)계 탈당파 이재오·주호영 의원까지 합세할 경우 과거 돌풍을 일으켰던 ‘친박연대’를 재현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재오 의원은 2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 후보가) 같은 처지니까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한다”라면서도 “선거구 사정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정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연대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만약 무소속 연대가 현실화 되고 두 자리 이상의 의석수를 달성할 경우 제4세력으로서 정치 지형에 무시할 수 없는 축이 될 예정이다.

또 다른 변수는 야권연대 여부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으로 분열된 ‘일여다야’(一與多野) 지형을 어떻게 봉합할 것인가 여부는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이미 당 차원에서 ‘단일화’는 물 건너 간 상황에서 개별 후보들 간의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수도권에 출마한 더민주 소속의 한 후보는 기자와 통화에서 “결국은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승패가 결정 날 것”이라며 “저쪽(국민의당) 후보에게 계속해서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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