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⑧] 국가별 맞춤전략 통해 81억 달러 수출 목표 ...수출기관 협업 강화

입력 2016-03-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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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먹거리 쿠폰·걸프국 유제품·동남아 한류 식문화 체험 등 마케팅 강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식품 수출영토 확장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세계 식품시장의 17%를 점유하고 있는 이웃 중국과 중동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농가소득 확대와 함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경제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61억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등 수출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또한 수출지원 기관간 협업체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aT는 농식품 수출기관간 협업과 시장별 맞춤전략을 통해 올해 81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유커 소비패텬 분석 수요 창출 제고 = 먼저 aT는 중국 온라인 유통거래가 16조2000만 위안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수출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aT는 중국 최대 유통매장 다룬파 온라인몰(페이니우) 등에 한국식품관을 개설하고 6억명의 중국인이 이용하는 웨이신 등 모바일 SNS를 활용해 한국식품의 홍보와 판매 채널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번역기 기능을 탑재한 한국식품 수입 바이어 전용 앱을 개발, 보급해 중국 바이어의 국산 농산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통한 우리 농식품의 수요 창출 방안도 추진된다. aT는 중국 모바일 외식 평가앱 다종덴핑(大衆占評)과 국내 맛집 100선을 소개하고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다종덴핑은 등록업체 2000만개, 월평균 조회수 200억회, 이용자 2억명의 중국대표 외식평가앱이다.

또한 유커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귀국후에도 한국 농식품을 재소비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특히 수출상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중국 내륙지역의 콜드 체인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중국 영유아제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영유아 박람회 등에 참가해 유제품과 영유아 식품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우유, 분유제품의 TV 광고와 온라인 SNS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 중동 건강식품, 동남아 한류로 수출 확대 = 중동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건강식품과 즉석 간편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만큼 기능성 식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T는 저당도 유기농 주스, 과채주스, 칼로리 조절음료 등 건강 기능성 음료에 대한 현지 판촉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한 현지 연구기관을 통한 학술 세미나 개최, 현지인 홍보대사 등을 통해 인삼제품의 건강증진 효능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소비에 비해 생산이 부족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회의(GCC)지역에 유제품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aT 관계자는 “GCC 지역의 유제품 생산량은 210만톤인데, 소비량은 480만톤이라 품질이 우수한 우리 제품이 승산이 있다”면서 “바이어들에 대한 팸투어를 통해 한국산 유제품의 인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는 할랄 인증지원 확대를 통해 중동시장 수출식품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은 한류를 통해 한국 식문화를 비교적 많이 접한 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 체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T는 현지 대학 캠퍼스의 식문화 홍보는 물론 현지 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을 활용해 K-Food의 인지도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 일본, 시니어세대 기능성식품 집중 공략 = 일본은 국산 농식품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나라지만 수출품목이 제한적이란 문제가 있는 만큼 시니어 계층이 선호는 기능성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일본은 신(新)기능성식품표시제도 시행으로 국산 기능성 제품을 공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양액재배 수삼, 당조고추 등 건강상품 효능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막걸리, 파프리카 등 건강 식품의 효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막걸리 판매 확대를 위해 신주쿠 코리아타운 내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막걸리 문화행사를 실시하고 햅쌀 생산시점(10월말)을 전후해 막걸리 페스티벌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푸덱스 제펜(Foodex Japan) 식문화 특별홍보관에서 기능성 막걸리를 홍보하고 SNS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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