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투자 상품이나 수혜주에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론적으로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 시 예금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유입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기업들의 이익추정치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에 기댄 주가 상승에도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즉 위험자산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최근 현금과 유사한 금의 가치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눈 여겨 볼 필요 있다”고 밝혔다.
실제 2월 들어 금 가격은 9%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금의 매수 포지션(비상업용 기준) 비중이 10년 이후 최저 수준인 50%까지 줄어든 이후 최근 67%(10년 이후 최고 수준 90%, 최근 최고 수준 80%)규모 까지 증가했다”며 “또한 금 관련 글로벌 ETF의 현물 금 보유량이 2015년 말 대비 14% 증가, 현재 보유량이 최고점 대비 6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 시 추가적인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 관련 투자 전략으로는 금 관련 ETF 투자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높은 현대모비스(순현금 비중 14%)와 대덕전자(42%),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 금 가격 상승 시 주가수익률과 상승확률이 높았던 풍산(평균 수익률 5.8%,상승확률 62%)과 고려아연(5.1%, 92%) 같은 기업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