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맥주선호 ‘뚜렷’...출고량-수입액-선호도 선두

입력 2015-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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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맥주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주류 시장에 대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를 발간했다.

2013년 국세통계에 의하면, 전체 주류 출고량은 345만5000㎘, 출고액은 8조3324억원으로 2009년 323만㎘, 7조3295억원에 비해 출고량은 7.0%, 출고액은 13.7% 증가했다.

특히 대표적 저도주인 맥주의 출고량은 2009년 196.2만㎘에서 2013년 206.2만㎘로 5.1% 증가했다. 대신 같은 기간 희석식소주(일반소주)는 92.9만㎘에서 90.5만㎘로 2.5% 감소했다.

수입 주류 품목 중에서도 맥주의 수입이 눈에 띄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맥주 수입은 2009년 4만1492톤에서 2014년 11만9501톤으로 288.0% 늘었다.

수입액은 3716만 달러에서 1억 1169만 달러로 300.6% 증가했다.

수출 또한 최근 5년 사이 가장 늘어난 품목은 맥주로, 2009년 7만3182톤에서 2014년 11만 1004톤으로 해당 기간에 51.7% 증가했다.

이밖에 수출입의 경우 지난해 주류 수출량은 22만9259톤, 수출액은 2억5469만 달러를 차지했다. 수입량은 19만5436톤, 수입액 5억6131만 달러를 차지했다.

주류의 소매시장 규모 또한 맥주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소매시장은 2014년 기준 약 5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맥주의 비중이 52.3%이며, 이어서 소주 28.1%, 전통주 5.7%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대비 2014년 맥주와 소주, 전통주는 각각 3.7%, 3.3%, 2.0%의 성장률을 보여 맥주의 신장세가 가장 높았다.

주류의 소매유통채널은 품목별로 상이한데, 소주와 전통주는 상대적으로 일반식품점에서의 판매 비중(각각 30.0%, 29.4%)이 가장 높았으며, 맥주는 편의점(27.7%)에서의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1인당 주류 소비량을 살펴보면, 대표적 저도주인 맥주는 2010년 139.8병에서 2013년 148.7병으로 8.9병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와인은 1.8병에서 2.2병으로 0.4병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도수가 높은 양주는 같은 기간 2.7병으로 변동이 없으며, 소주는 66.4병에서 62.5병으로 3.9병 감소했다.

주류 중에서 맥주를 선호하는 비중이 48.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은 소주(46.4%), 여성은 맥주(52.8%)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와인이나 과실주를 선호하는 비중은 6.8%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에서 국산맥주를 선호하는 반면, 연령이 낮을수록 수입 맥주를 선호하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맥주에서 수입맥주로 변경하였다는 응답은 20대(19.3%)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주류를 주로 마시는 요일은 금요일(56.2%)이 가장 많았으며, 주로 친구들(60.6%), 동호회/지인(60.0%)과 함께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서 토요일(27.0%)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때는 가족(42.1%)과 함께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주류 음용 시 선호하는 안주는 탕과 찌개류(31.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마른안주(19.2%), 구이류(16.2%)로 나타났다.

12월에는 평소 대비 술자리가 증가하는 정도에 대해 응답자의 64.6%가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 응답자의 74.0%가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3배 정도 늘어나는 응답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비중이 높아졌으며, 4배 이상 늘어나는 경우도 20대, 50대에서 일부 나타났다.

이밖에 2014년 세계 주류 시장 규모는 1조1860억 달러이며, 유럽이 506억 달러로 42.6%를 차지했으며, 아시아・태평양이 354억 달러로 9.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판매액 기준 시장 규모는 미국이 1892억 달러로 1위인 반면, 판매량 기준으로는 중국이 687억 리터로 가장 많았다.

2014년 품목별 세계 주류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맥주가 전체 주류의 4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증류주(28.1%), 와인(24.3%)이 뒤를 이었다.

2010년 대비 2014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사과주(24.0%)로 연평균 성장률 5.5%를 나타내었고, 이어서 증류주와 와인(각각 3.1%), 맥주(2.9%), FABs(1.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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