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 9월 12일 九思九容(구사구용) 예의를 실천하기 위한 18가지 지침

입력 2015-09-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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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

요즘 귀로 듣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중이다. 남의 말을 들을 때 생각해야 할 점은 무슨 뜻인지 똑똑히 이해하려고 하는 청사총(聽思聰)의 자세다. 논어 계씨(季氏)편에서 공자는 청사총을 비롯한 아홉 가지를 이야기했다. 이른바 군자구사(君子九思)다.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바가 있다. 보는 데 있어서는 분명할 것을 생각하고, 듣는 데 있어서는 똑똑히 이해할 것을 생각하고, 안색은 온화할 것을 생각하고, 모습은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 말은 충성스러울 것을 생각하고, 일을 함에는 공경스러울 것을 생각하고, 의심스러운 것은 질문할 것을 생각하고, 성이 날 때는 어려움을 겪을 것을 생각하고, 이득을 보게 되면 그 이득이 정당한가를 생각하는 것이다.”[君子有九思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구사와 함께 갖춰야 할 것은 예기 옥조(玉藻)편에 나오는 구용(九容)이다. 예의바른 행동의 기준이 되는 아홉 가지 몸가짐을 말한다. “발을 옮겨 걸을 때는 신중하게 하고, 손은 공손해야 하고, 눈은 단정하며 곱게 뜨고, 입은 조용히 다물고, 말을 할 때는 고요하지만 정확하게 하고, 머리는 곧고 바르게 하고, 호흡은 조용히 고르게 하고, 서 있는 모습은 덕스럽고, 얼굴 표정은 씩씩해야 한다.”[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

구사와 구용은 예로부터 강조돼온 실천지침이다.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7~1584)는 초학자 교재 ‘격몽요결(擊蒙要訣)’의 지신(持身)장에서 구용과 구사를 설명한 뒤 이렇게 말했다. “항상 구용과 구사를 마음속에 붙잡아 두어 자기 몸을 단속해 잠깐 동안이라도 놓아 버리지 말라. 또 앉는 자리의 귀퉁이에 써 놓고 때때로 보도록 하라.”[常以九容九思 存於心而檢其身 不可頃刻放捨 且書諸座隅 時時寓目] fused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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