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긴급진단] “바닥 근접한 코스피… 저가매수세 붙었지만 변동성 여전”

입력 2015-08-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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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 시기 최대 변수로… 하반기 변동장세 최대 2100선 전망

중국발 위안화 쇼크 탓에 글로벌 증시에서 9500조원이 증발했다. 반면 대북 리스크 완화 분위기 속에서 국내 증시는 상승 반전을 시작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전문가 4인의 전망을 들어봤다. 이들 모두 하반기 지수반등의 변수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꼽았다.

◇中경기부양책에도 미국과 유럽 증시는 혼조세 =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국 성장 둔화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8.47포인트(3.58%) 급락한 1만5871.2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앞서 마감한 유럽 4%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중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됐고 반발 매수세도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관제증시가 속속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증시는 미국ㆍ유럽과 달리 대북 리스크에 따른 악재가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시작했다.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코스피는 0.92%, 코스닥은 무려 5.23% 폭등하기도 했다. 각각 7거래 일만에 상승 반전이었다.

◇현재 과도한 낙폭…美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관건 =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반등세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전일 국내 증시 반등과 관련해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1차적으로 반응한 것”이라며 “여전히 변동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키포인트는 환율이다”고 분석했다.

윤 본부장은 “지수가 하단에 근접했는데 문제는 장의 성격”이라며 “어떤 호재를 바탕으로 상승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증시는 4월 24일 이후부터 계속 하락세다. 여전히 중국의 경기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1950선 밑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심리적인 우려가 커진 탓”이며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따라 (하반기)1950선까지 복귀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코스피 복귀는 1950∼2100포인트 =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낙폭이 큰 만큼 쇼크가 서서히 약해지면서 반등하는 모양새”라며 “다만 변수는 남아있어 변동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코스피를 기준으로 올 연말 최대 2050포인트까지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증시의 변수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와 외국인의 순매도 종결 시기, 중국 증시의 추가하락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증시 반등에 대해 그동안 “과매도 국면이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투자심리를 감안했을 때 전날에도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면 반등 국면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장 반발매수 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이어 올 연말 기준 코스피가 최대 2100포인트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역시 이러한 하반기 증시 회복 여건과 관련해 가장 큰 변수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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