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종합] 코스피 코스닥 동반 급락…거래소 '긴급시장점검' 돌입

입력 2015-07-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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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040선까지 위협받았다. 코스피의 경우 장중 2030선까지 떨어지면서 한국거래소가 긴급하게 '시장점검회의'에 돌입하기도 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4포인트(-0.66%) 하락한 2040.29에 거래를 마쳤다. 장 개장과 함께 코스피는 그리스 문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장을 앞두고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게 일어났다. 무엇보다 연기금과 투신업계가 매도우위를 주도했다. 장중 한때 2030선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이날 개인은 249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87억원, 1046억원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211억원과 9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절반은 반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장 개장 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1% 올랐다.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에 대한 우려와 이미 현재 주가에 2분기 실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더해지면서 하락세를 막았다.

이밖에 SK하이닉스(+1.47%), 삼성생명(+0.48%), SK텔레콤(+4.99%)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이 10.07% 급락하며 충격을 줬다. 2분기 실적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탓이다.

이날 코스닥 제약, 바이오, 화장품주의 하락은 관련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하락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 하락폭은 코스피보다 심각했다. 전날보다 22.37포인트(-2.97%) 하락한 729.64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0월 3.89%가 급락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세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와 코스닥을 망라해 화장품, 제약주, 바이오주 등이 급격히 하락해 지수가 전체적으로 빠졌다"며 "외국인보다는 기관 매도 규모가 커져 지수의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급락세에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불안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증시동향을 비롯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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