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 “로마제국의 힘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입력 2015-07-07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경SM포럼서 ‘로마제국의 융성과 기초체력 - 개방성과 조직윤리’ 강연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가 7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윤경SM포럼 7월 조찬모임’에 참석해 ‘로마제국의 융성과 기초체력-개방성과 조직윤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로마가 군사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제국을 세웠지만 1000년 제국을 유지한 것은 개방성의 철학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윤경SM포럼 7월 정기모임에서 ‘로마제국의 융성과 기초체력 - 개방성과 조직윤리’을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개방성은 일정 수준 이상 강해진 나라에게 필요한 요소”라며 “이를 갖추지 못하면 골목대장으로 끝나게 되나, 로마는 서방 패권을 정복하고 대제국을 건설하면서 개방성을 갖추고 제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마 제국이 번영할 수 있었던 핵심가치이며, 21세기 기업들이 일류가 되기 위해서 벤치마킹해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로마 제국은 개방성과 함께 법을 갖췄다. 법을 처음 만든 곳은 로마가 아니지만 법치를 처음 한 곳은 로마”라며 “왕, 시민 등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예외없이 법을 적용해 법치를 지켰기에 개방성 또한 유지가 가능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개방성을 갖춘 로마제국이 하드웨어라면 그 속에서 리더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더십, 시스템, 인센티브 등 3가지 요소를 잘 갖추고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알렸다.

김 대표는 “로마 리더십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바탕이 됐다”며 “힘의 논리가 지배했으나, 동시에 힘의 윤리 없는 리더가 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마 군대의 가장 큰 무기는 상세한 매뉴얼이었다”며 “조직의 시스템과 매뉴얼을 사람과 결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로마는 사유재산권 대한 철저한 보호와 인센티브 구조가 살아있었기에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공존하는 구조가 가능했다고 알렸다.

김 대표는 “역사는 미래학이라고 본다”며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보통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 그러나 우둔한 사람은 경험에서조차 배우지 못한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1: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16,000
    • -1.25%
    • 이더리움
    • 4,219,000
    • -3.87%
    • 비트코인 캐시
    • 816,000
    • +0.31%
    • 리플
    • 2,774
    • -2.94%
    • 솔라나
    • 184,300
    • -3.86%
    • 에이다
    • 545
    • -4.55%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18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20
    • -5.62%
    • 체인링크
    • 18,150
    • -4.77%
    • 샌드박스
    • 170
    • -6.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