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와 실적부진…겹악재 만난 증시는?

입력 2015-06-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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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단기 변동성 불가피, 수출과 환율이 여전히 변수

그리스 디폴트를 시작으로 한 '그렉시트'가 현실화된 가운데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겹악재에 따른 단기충격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대내외 여건이 얼마만큼 효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그리스는 오는 30일(현지시간) 15억 유로에 달하는 IMF 채무상환을 앞두고 있다. 뾰족한 상환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사태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그리스 여파가 본격화됐다는 우려도 여기에서 나온다. 국내 주요기업의 2분기 실적전망에도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탄력장세를 기대했던 투자업계에서는 겹악재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반면 지난 한 주,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상승탄력을 더 할 일부 요건이 속속 등장했다. 이들이 그리스 여파에 얼마만큼 맞설 수 있을지에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크다.

먼저 그리스 여파에 대한 유럽 현지의 상쇄력은 △IMF 채무상환 협상 여부 △즉각적 디폴트 배제 △유럽 방화벽 정책대응 △그리스 사태의 주요지수 선반영 등에서 나온다. 여기에 내달 3일께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호재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집계된 실업급여 신청이 역대 최저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의 정책 대응력도 강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4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예대율 75% 상한선 기준을 폐지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인민은행이 역RP매입을 실시(350억 위 안 자금 공급)했고, 지난 주말(27일) 사이 금리인하과 지준율을 전격 인하했다. 중국의 정책 대응력은 아직 국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 정부의 정책적 모멘텀도 힘을 내고 있다. 앞서 기준금리 1.50% 진입과 함께 투자업계는 내부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주 발표된 15조원 규모의 재정보강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증시 불안을 완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경이 경기하방을 얼마나 붙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정책은 분명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환율과 수출대책은 언제나 변수다. 원화강세 지속여부와 환율 향방에 따라 수출주력 종목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반 이후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면서 앞서 크게 흔들렸던 중국 증시가 안정세로 회복됐다"며 "그리스 사태가 신흥국으로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완충시켜주는 변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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