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교수,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내 인격이 부족했다"

입력 2015-06-04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대 교수,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내 인격이 부족했다"

(사진=pixabay.com)

성균관대학교의 한 남성 교수가 동료 여교수를 성추행하고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물의를 빗고 있다.

3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대학원 행사에서 대학원장 A 교수가 여교수와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탄원서가 들어왔다.

탄원서에는 A 교수가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 맛이다. 오늘 여교수와 잘테니 방을 따로 마련해 달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 교수가 여교수의 손과 팔을 불필요하게 만져 여교수가 이를 피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외에도 여학생을 술집 직원에 비유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성균관대 측은 조사과정에서 A 교수가 당시 침대에서 자는 여교수 뒤에서 온몸을 밀착시키는 성추행을 했다는 피해 여교수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뒤에서 안았다는 게 그렇게 충격이었는지는 몰랐다. 그 얘기는 내가 인정한다. 책임이 있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내가 일단은 처음부터 인격 부족이다"라고 시인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A 교수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성추행 관련 부분은 조사과정에서 어떻게 진술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A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84,000
    • -1.68%
    • 이더리움
    • 4,607,000
    • -4.52%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0.29%
    • 리플
    • 3,028
    • +0.4%
    • 솔라나
    • 197,900
    • -3.09%
    • 에이다
    • 611
    • -2.4%
    • 트론
    • 408
    • -1.69%
    • 스텔라루멘
    • 357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460
    • -1.37%
    • 체인링크
    • 20,510
    • -1.72%
    • 샌드박스
    • 197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