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별 매출 효자모델 따로 있네

입력 2007-01-02 17:23 수정 2007-01-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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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ㆍ기아 뉴스포티지ㆍGM대우 토스카 등

2일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GM대우·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는 일제히 지난 2006년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완성차 업계의 지난 한 해 판매 실적은 581만9907대로 사상 첫 500만대 판매를 기록한 2005년에 비해 11.5%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실적증가는 내수시장 확대보다는 수출증대에 힘입은 것"이라며 "내수시장의 고유가와 내수시장 부진으로 인해 판매 증가율이 미미했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별로는 2지난해 매출에 기여한 효자모델(내수시장)이 각각 따로 있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스테디셀러인 '쏘나타(사진)'가 역시 매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차종으로 나타났다.

쏘나타는 지난 한 해 동안 11만6482대를 판매해 현대차가 생산하는 승용 및 상용차량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판매(최저사양 N20 수동기준)로만 2조430억9428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종 사양별로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 정확하게 매출을 집계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최저사양으로 매출을 단순환산했을 때 2조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한 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27만59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차종은 '뉴 스포티지(사진)'로 2006년에 3만5867대를 판매해 기아차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뒤이어 ▲로체 3만4702대 ▲뉴카렌스 2만3441대 등이 차지했지만 뉴 스포티지의 판매를 추월하지는 못했다.

'뉴 스포티지'의 최저사양인 2.0모델의 가격은 1970만원으로 기아차는 뉴스포티지 판매로 지난 한 해 최소 7065억799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대수로는 뉴 스포티지가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난 해 6월부터 판매를 한 '뉴오피러스'가 7개월 연속 대형차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며 "매출 효자종목을 꼽자면 최다판매차량인 '뉴스포티지'와 많은 매출을 올린 '뉴오피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오피러스의 최저사양인 GH2.0의 차량가격이 3460만원임을 감안할 때 기아차는 지난해 오피러스 판매만으로 최소 6516억91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이 지난해 새로 부임한 GM대우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승용차와 RV차량 등을 포함해 12만8332대를 판매해 옛 대우차 시절을 포함해 연간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최고실적을 기록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차량은 중형차량인 '토스카(사진)'로 2006년 한 해 동안 3만1624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를 매출액으로 추산해보면 최저사양인 'L6 2.0'의 가격이 1688만원으로 토스카 판매로만 5338억1312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임단협 파업 등 힘든 1년을 보낸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5만5947대를 판매해 2005년 대비 23.9%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판매실적에 효자노릇을 한 차량은 '뉴체어맨(사진)'으로 지난해 1만1608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뉴체어맨 최저사양인 'CM500S 레버런스'의 가격은 3799만원으로 쌍용차는 뉴체어맨 판매로 최소 4409억8792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마지막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1만9088대를 판매해 2005년에 비해 3.2%의 판매신장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신장세를 기록한 데에는 주력판매차종인 'SM5(사진)'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SM5는 지난 한 해 7만1920대가 판매돼 2005년 판매량인 6만1934대보다 16.1%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르노삼성차는 SM5 최저사양인 PE(수동)의 가격이 1776만원임을 감안할 때 최소 1조2772억992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각 차종별 매출기록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각 사별로 효자종목은 있게 마련이며 2000cc이상의 차량을 많이 판매하는 것이 회사 이익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어 "수출차량의 경우 각 국별로 적용되는 사양과 환율 등의 차이로 인해 차종별 판매실적을 집계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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