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6월 조기 금리인상 압력 커진다…3월 FOMC에 쏠리는 세계의 눈

입력 2015-03-11 09:30 수정 2015-03-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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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한 조기 금리인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상 시기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연준은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동안 개최할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조정 시그널인 ‘인내심(Patient)’이라는 문구 삭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이 10일 보도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 가장 빠르게 전망됐던 올 6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연준의 최근 행보는 지난 2004년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때와 비슷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연준은 2004년 1월 FOMC 회의 당시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라는 용어를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으로 대체했다. 이후 5월 회의에서는 이 언급마저 없앤 뒤 6월부터 1%였던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라이스대 연설에서 “연준은 금리인상에 착수하고, 점진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역시 조기 금리인상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피셔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임금 상승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이는 후행지표다. 물가는 오를 것”이라고 발언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최근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9만5000건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4만건을 크게 웃도는 것.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12개월 연속 20만건 이상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5%로 전월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5.6%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OANDA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분석가는 “6월이건 9월이건 연준 금리 인상은 반드시 올 것이고, 그것도 머잖았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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