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반도체’가 선방…반전 노리는 ‘스마트폰’

입력 2015-01-08 09:22 수정 2015-01-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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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는 반도체였다. 삼성전자가 8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가이던스(잠정실적)는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으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알렸다.

무엇보다 반도체 부문의 호실적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24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선방하는 원동력이 됐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ㆍ모바일) 부문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사업이 워낙 부진한 탓도 있지만 ‘3비트 V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초격차 전략과 시스템반도체 공급 확대 등이 시너지를 내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전통적인 강호의 저력을 보여줬다. 반도체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2600억원으로 IM 부문의 1조7500억원보다 많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13년 3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5000억~2조6000억원, IM부문이 1조6000억~1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전망은 밝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앞선 기술력과 선제적은 투자로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와 LSI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부진을 겪은 스마트폰 사업은 ‘프리미엄’과 ‘초저가’의 투트랙 전략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최근 인도에 30만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E7·E5’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10만원 안팎의 ‘삼성 Z1’를 통해 아시아의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내년 3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가 실현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업체의 진입이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더 포화되고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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