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어제/12월18일]송강 정철 귀천…스트라디바리 영면...김대중 대통령 당선

입력 2014-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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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 안 역사

▲가사문학의 일인자인 송강 정철(1536~1593) 선생을 기리는 시비가 2009년 10월 29일 서울 청운초교에 제막됐다. 송강의 생가가 있던 청운초 담장을 따라 자리한 시비는 총 5개로, 돌로 만들어지며 관동별곡과 사미인곡, 성산별곡, 훈민가, 한시 등을 담았다.(사진=뉴시스)

<2013년> 대법원, 업적이나 성과에 관계없이 주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

<2012년> ‘경제 사령탑’으로 불리는 기획재정부 세종시로 이전하고 과천 시대 마감

<2006년> 신 10원 동전 발행

<2002년>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했던 정몽준 국민통합 21 대표, 노무현 후보 지지 철회 선언

<1998년> 북한 반(半) 잠수정, 여수 앞바다에서 격침됨

<1997년> 김대중 후보, 제15대 대통령에 당선

<1995년> 이수성 제29대 국무총리 취임

<1992년> 김영삼 후보, 제14대 대통령에 당선

<1991년> 노태우 대통령, 한반도 비핵 선언

<1964년> 브라운 주한대사, 박정희 대통령에게 월남전 파병 요청

<1945년> 러치 미군 육군 소장, 제2대 미군정 장관에 취임

<1811년> 조선의 대표적인 농민반란인 홍경래의 난 발생. 몰락 양반 출신인 총경래는 청천강 이북을 거의 지배할 정도로 위세를 떨쳤으나 정주성 함락 당시 관군의 총에 맞아 전사

▲송강 정철
<1593년> ‘관동별곡’‘사미인곡’을 지은 가사문학의 대가이자 서인의 영수인 정철(鄭澈), 향년 58세로 사망했다. 시조의 윤선도와 함께 한국 시가의 양대 축으로 평가된다. 군인 정철(丁哲)과 구분을 위해 통상 ‘송강 정철’로 불린다. 선조에게 총마(寵馬)를 특별히 하사받아 ‘총마어사’라는 호를 얻을 정도로 한때 왕의 총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생애는 당쟁의 풍파에 시달렸다.

송강에겐 적이 많았다. 직설적인 성격과 화법이 화근이었다. 절친이었던 율곡 이이는 그에게 ‘제발 술을 끊도록 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버릇을 없애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정적인 동인은 선조에게 ‘정철이 대신으로서 술을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하니 반드시 나라 일을 그르친 바가 많을 것입니다’라고 자주 간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조는 '주색이 어찌 나라를 그르친 것이냐’며 송강을 두둔했지만 왕도 잇단 공격을 다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정여립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 등으로 명천으로 유배됐다가, 경남 진주로 이배되고 다시 평북 강계로 재이배된데 이어 귀양 간 곳의 집 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돌리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는 위리안치(圍籬安置)까지 당했다.

임진왜란 직후 조정에 복귀한 그는 명나라에 사은사로 다녀온 일로 또 다시 동인의 공격을 받아 강화도에 우거 중 가난에 시달리다 눈을 감았다.

▲정철의 송강가사
송강은 45세였던 1580년(선조 13년) 1월에 강원도 관찰사로 등용된 이후 ‘관동별곡’, ‘훈민가’ 등을 썼다. 도내 여러 폐단들을 시정, 개혁하고, 영월 땅에 표석도 없이 버려진 단종의 묘를 수축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며, 지방관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정 고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됐던 관동별곡은 금강산을 비롯한 관동팔경을 두루 유람하면서 본 산수(山水)에 대한 찬사와 관련 고사 및 풍속까지 담고 있다.

◇ 나라 밖 역사

<2011년> 체코의 전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 사망

<2000년> 허스트 미디어 왕국의 창립자인 윌리엄 허스트의 다섯 아들 중 유일한 생존자인 미국 신문재벌 랜돌프 허스트 사망

<1999년> 스리랑카 폭탄테러로 대통령 부상하고 장관 3명을 포함해 32명 사망

<1984년> 대처 영국 수상, 중국 방문

<1950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공동방위군 창설

<1944년> 프랑스 르몽드지 창간

<1927년>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 공산당 대회에서 제명

<1865년> 미국 노예제 공식 폐지

<1892년>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

▲스트라디바리
<1737년> 이탈리아의 현악기 명인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사망. 라틴어 이름인 스트라디바리우스로도 불리는 그는 바이올린뿐만이 아니라 하프, 기타, 비올라, 첼로 등 모두 1100여 점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바이올린 540개, 비올라 12개, 첼로 50개 등 650여 점이 남아있다. 현대 표준형 바이올린의 창시자로 평가되는 니코로 아마티의 제자였던 그는 1680년 피아자 산 도메니코에서 악기장으로 독립한 뒤 자신만의 악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악기는 모양과 색채가 아름다우며, 음색이 매우 풍부하고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1698년에서 1725년 사이에 만들어진 악기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서도 1715년이 절정기로 꼽힌다. 정경화, 이작 펄만 등 많은 연주가들이 여전히 그의 악기를 즐겨 쓰고 있다. 지금도 이탈리아 크레모나 출신의 과르네리 가문의 현악기와 함께 최고의 명기로 꼽힌다.

<1271년> 쿠빌라이 칸, 몽골 제국을 원(元)으로 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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