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해외 진출] 의료·바이오업체 “우리도 간다”

입력 2014-12-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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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중국 기업과 합작회사… 셀트리온, 일본 이어 유럽시장 진출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570'

국내 제약사 해외 진출과 더불어 의료·바이오업체들도 글로벌 활동을 위해 활발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업체들은 해외 의료시장이 국내보다 수십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바이오기업인 ‘징유안바이오’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50대 50의 비율로 총 77억여원의 지분을 투자한 합작회사 명칭은 ‘원생생물과기유한공사’다. 황동진 메디포스트 사장과 이장영 메디포스트 사업개발본부장이 이사회 임원을 겸직한다. 이번 합작회사는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무릎 연골재생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중국 내 독점 개발권과 판권을 가진다. 카티스템은 2012년 세계 처음으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700여명의 환자에게 투여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중국 내 인허가 전까지는 홍콩으로의 중국인 의료관광을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아직 줄기세포 치료제 인허가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디포스트는 앞으로 1년간 준비과정을 거친 뒤 2016년부터 카디스템의 중국 내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에 대해 일본시장 판매를 시작했다. 램시마의 일본 제품명은 ‘인플릭시맙 BS 점적정맥주사용 100mg NK’로 오리지널약보다 약 30% 저렴하다. 지난해 일본의 인플릭시맵제제 판매액은 약 1조원에 달하며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보다 25배 큰 규모다. 특히 일본은 2조원 규모의 TNF-알파억제제 시장에서 인플릭시맵의 처방 비중이 절반 정도로 의사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 최근 일본 정부가 다양한 복제약 처방 촉진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램시마 현지 시장 진입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램시마는 일본에 이어 내년 2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바디도 최근 사명을 변경한 뒤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인바디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억1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114억7000만원으로 28% 늘었다. 이같은 성과는 중국과 미국 등에서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 제품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해외 수출 제품 중 인바디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이외에도 루트로닉은 미국과 일본 현지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스테틱 분야 레이저 의료기기를 전세계 6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분자진단 전문 기업 랩지노믹스는 성 감염 검사용 제품 DNA 칩 등을 활용해 사업 다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DNA 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완료하고 유럽과 중국 등 해외진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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