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비자물가 상승률 1.2% 그쳐…2년째 1%대 ‘저물가’

입력 2014-1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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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1.8%↑, 생활물가 0.7%↑, 신선식품지수 6.6%↓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자료=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1%대 초반에 그치면서 2년 가까이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다. 최근 추세만 보면 지난달의 상승률 1.1%보다는 0.1% 높아져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2.5∼3.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2년 가까이 1%대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하면서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왔다. 최근에는 지난 5월과 6월 1.7%를 기록한 이후 7월 1.6%, 8월 1.4% 등을 거쳐 9월에는 올 2월 이후 최저치인 1.1%를 기록했다.

과거 식탁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던 농산물지수와 생활물가지수는 이달에도 -1.9%와 -6.6%를 각각 기록하며 13개월째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다. 농산물은 양파(-35.1%), 배추(-20.4%), 배(-24.2%), 사과(-11.3%) 등 농산물(-7.7%)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축산물은 돼지고기(8.8%)와 국산쇠고기(6.7%) 등이 오르며 5.8% 올랐고 수산물도 고등어(12.9%), 갈치(12.1%) 등이 상승하면서 4.0% 올랐다.

그외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공업제품 0.6%, 전기·수도·가스 3.2%, 서비스 1.7% 등이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석유류(-6.2%)가 하락한 가운데 공업제품은 여자외투(8.9%), 운동복(7.95), 비스킷(13.3%) 등이 올랐지만 TV(-16.3%), 모니터(-12.6%) 등이 크게 하락하면서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였다.

집세는 전세(3.0%)와 월세(0.7%)가 모두 오르면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2%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하수도료(11.8%), 외래진료비(1.8%)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도 고등학생 학원비(3.5%), 미용료(4.0%) 등이 올라 1.9%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의류·신발(4.1%), 주택·수도·전기·연료(2.6%), 가정용품·가사서비스(2.2%), 교육(1.6%), 음식·숙박(1.6%), 보건(0.9%) 부문 등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상승했다. 반면 교통(-2.7%)과 주류·담배(-0.1%) 부문은 하락했고 통신은 변동이 없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8% 상승했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6% 상승했다.

한편 앞으로도 당분간 물가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부 공공요금 인상과 전세값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업제품 물가 상승률도 높지 않아 앞으로도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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