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일본 데이진과 PPS 소재 합작사 설립

입력 2013-02-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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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PPS 3500억원 매출…톱 3 업체 도약

▲SK케미칼이 일본 화학업체 데이진과 손잡고 PPS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PPS는 금속 대체 등의 목적으로 할로겐 램프 소캣, 헤드 램프 리플렉터 등 자동차 소재와 전자전자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SK케미칼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톱3’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일본 화학기업 데이진과 손잡았다.

SK케미칼은 3일 데이진과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PPS(Poly Phenylene Sulfide)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JV)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PPS는 고내열성, 내화학성 등을 지닌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자동차, 전자전자 분야에서 금속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세계적으로 약 28만톤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중 PPS 생산 규모는 컴파운드 기준 연간 9만4000톤(2012년 기준)에 달한다.

이번 합작사는 SK케미칼이 지분 66%, 데이진이 34%를 확보했다. 각국의 기업결합 신고가 마무리되는 오는 7월 말 공식 발족,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1차적으로 2015년까지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향후 설비 증설을 통해 연간 2만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SK케미칼 측은 데이진과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마케팅, 개발, 생산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자적으로 설비를 투자할 때 드는 리스크가 감소하고 생산된 PPS를 양사가 보유한 판매망을 통해 유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SK케미칼 관계자는 “일본 대표 화학기업인 데이진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PPS 베이스 레진에 대한 생산기술을 갖추고 있는 SK케미칼과 함께 PPS 사업을 추진할 경우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SK케미칼은 PPS 분야에서 오는 2024년까지 35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JV를 통해 오는 2019년까지 점유율 20%을 확보해 글로벌 톱3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현재 전 세계 PPS 시장은 CPC(미국), DIC(일본), Toray(일본) 등의 메이저 업체가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 이문석 대표는 “JV의 PPS설비가 완공되면 SK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PPS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며 “합작사 설립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데이진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시장에서 차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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