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수소에너지 사업 영토 넓힌다…“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 도약”

입력 2024-03-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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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기 정기 주주총회

▲롯데정밀화학 60기 주주총회에서 김용석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 60기 주주총회에서 김용석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은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 및 수소에너지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탄소중립에 따라 암모니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 기회를 선점하고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는 발돋움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암모니아 수요 중 수소 캐리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용 암모니아 수요는 총 3700만 톤(t)으로 전체 암모니아 수요의 15%를 차지할 전망이다. 청정 암모니아 가격을 톤당 약 600달러로 가정하면 약 30조 원에 이르는 신규 수요가 생긴다.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세계 3위, 아시아 1위 규모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입 후 국내 판매 중심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해외 신규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달 울산에 암모니아 재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2만5000톤급 500억 원 규모의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을 마쳤다. 이를 통해 중동, 미주 등에서 대량으로 확보한 암모니아를 대만, 일본 등 인근 국가에 재수출할 수 있으며, 올해 입찰을 시작하는 국내 발전소들의 암모니아 혼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운송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업목적에 선박연료공급업을 추가해 내년부터 상용화되는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초 HMM, 네덜란드의 OCI 글로벌(Global)과 각각 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진행 중인 암모니아 수소 전환 기술 실증과 더불어 국내 청정 수소 수요 확대 시기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서만 1조4000억 원의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총력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와 지난달 500억 원 규모의 선박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시작되는 발전소 혼소 수요 확보 경쟁과 향후 암모니아 벙커링 및 청정 수소 시장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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