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넘게 지원했는데"…수은 '히든챔피언' 선정기업 실적은 '글쎄'

입력 2022-10-19 09:04 수정 2022-10-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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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사업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히든챔피언은 수은 핵심전략 사업 중 하나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9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수은이 히든챔피언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은 250곳이었다. 히든챔피언 사업 대상 기업 수는 2017년 241곳, 2018년 239곳, 2019년 234곳, 2020년 232곳, 2021년 250곳 등으로 매년 240곳 안팎으로 유지돼 왔다.

수은은 이들 기업을 위해 연평균 7조4000억 원의 금융 지원과 함께 환위험 설명회,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했다.

그런데 히든챔피언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의 최근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히든챔피언 사업에 선정된 250개 유망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13.6%로 코스닥 상장기업 평균(15.8%)을 밑돌았다. 평균 영업이익률(5.5%) 역시 코스닥 전체 평균(6.8%)에 뒤처졌다.

지난 2020년 히든챔피언 선정기업들(232곳)의 매출 증가율은 마이너스(-2.1%)를 기록하기도 했다. 플러스 성장(4.4%)한 코스닥 기업 평균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홍 의원은 "수출기업이 산업의 전환을 따라가지 못하면 성장은 구조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면서 "히든챔피언 사업은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우리 중견·중소기업들에 성장 사다리를 놓는 주요 정책사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꾸준한 성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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