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상환 지연에 3분기 파생결합증권 신규발행 6.4조원 감소

입력 2022-01-0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 금융감독원
▲출처 = 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신규발행은 14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조4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H지수(HSCEI) 지수가 하락하고 조기상환이 지연되면서 파생결합증권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조4000억 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14조5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조4000억 원 감소했다.

3분기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79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말 107조6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ELB)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3분기 중 ELS 발행액은 11조6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5조2000억 원(30.8%) 감소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10조1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2조9000억 원(22.1%) 감소했다. 전체 중 비중은 87%를 차지했다. 종목·혼합형 ELS 발행액은 1조5000억 원으로 전체 비중은 13%로 나타났다.

상환‧잔액 현황을 살펴보면 3분기 ELS 상환액은 11조5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7조3000억 원(38.8%) 감소했다. 이번 분기 중 발행된 HSCEI 편입 ELS의 기준가격이 3분기 주가 대비 높은 수준에 있어 대부분 조기상환이 지연된 탓이다.

9월 말 기준 ELS 발행 잔액은 53조 원으로 6월 말 대비 3000억 원(0.6%) 줄었다.

기타파생결합증권(DLS‧DLB)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3분기 중 DLS 발행액은 3조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2000억 원(27.7%) 감소했다. 기초자산별 DLS 발행액은 금리(1조6000억 원), 주식 및 기타(2000억 원), 환율(100억 원) 순이다.

DLS 상환액은 3조1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조 원(25.3%) 감소했다. 9월 기준 DLS 발행 잔액은 26조9000억 원으로 6월 말(26조90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현황을 보면, 9월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 79조9000억 원 중 자체헤지 규모는 48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대비 3000억 원(0.6%) 증가했다.

원금비보장형 자체헤지 비중은 46.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4.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23조9000억 원으로 대부분(76.5%)을 차지했다. ELS는 외국계 비중이 72.5%로 6월 말 대비 2.3%포인트 줄었다.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85조5000억 원이고 부채평가액은 78조6000억 원 수준이다. 부채평가액은 발행 증권사가 고객인 투자자에게 향후 지급해야 할 부채인 파생결합증권의 월말 평가 잔액을 의미한다.

헤지자산은 채권 68조7000억 원(80.3%), 기타자산 8조6000억 원(10.0%), 예금ㆍ예치금 7조5000억 원(8.7%), 현금 2조6000억 원(3.0%), 순이다.

3분기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2359억 원으로 직전 분기(2936억 원) 대비 576억 원 감소했다.

3분기 중 홍콩H지수와 KOSPI200이 각각 18.2%, 8.6% 하락하면서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상환할 예상금액이 감소하면서 이익 1조 4777억 원이 발생했다. 헤지자산에서는 1조 2418조 원 손실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9월 말 기준 홍콩H지수 ELS 발행 잔액 중 평균 낙인(Knock-In) 발생구간이 대부분 4782~5795pt 수준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시점에서 투자자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홍콩 H지수 하락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조기상환 지연 및 만기상환 손실 가능성 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 시 유의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38,000
    • -1.9%
    • 이더리움
    • 5,193,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1.81%
    • 리플
    • 719
    • -1.24%
    • 솔라나
    • 238,600
    • -3.17%
    • 에이다
    • 637
    • -3.78%
    • 이오스
    • 1,120
    • -3.61%
    • 트론
    • 158
    • -4.82%
    • 스텔라루멘
    • 148
    • -2.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750
    • -2.5%
    • 체인링크
    • 22,320
    • -1.11%
    • 샌드박스
    • 599
    • -4.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