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한국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최종 기준금리를 3년 금리가 대부분 반영한 시점에서 장기금리 역시 고점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내년 시작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1.25%에서 최종 종료된다고 전제할 경우 국고채 3년물은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인 내년 중반경 1.50% 초반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국고채 10년물은 1.80~1.95% 내에서 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후에는 3, 5년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10년물의 상단은 2.10% 내외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이 예상하는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완만할수록 채권금리 고점 형성기는 뒤로 지연될 것"이라며 "해외금리 상승, 수급 불안 등이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지만 올해 국고채 10년물 1.95%는 최종 기준금리 1.25%를 거의 대부분 반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