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외부 투자 급증…“3채 중 1채 외지인 거래”

입력 2020-07-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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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흥덕구 거래 '절반' 이상 외지인 매입

▲충북 청주시 흥덕구 월별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표=직방)
▲충북 청주시 흥덕구 월별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표=직방)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 최근 외부 투자가 집중적으로 몰렸다.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는 5월 거래 중 외지인 거래 건수가 절반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한국감정원의 올해 5월까지 누적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관할 시도 외 외지인 거래 비율은 세종 46.3%, 충북 32.5%, 충남 30.2%로 나타났다.

외지인 거래가 많이 증가한 충북 지역에서는 청주시의 외지인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누적기준 총 7932건의 매매거래 가운데 34.6%인 2744건이 청주 및 충북 외 지역 거주자들의 매입 건이었다. 청주시 흥덕구는 5월 월간 거래량 1079건 중 서울 거주자가 57건, 충북 외 거주자가 518건을 매입하며 외지인 매입 비중(53.3%)이 절반을 넘었다.

청주시 흥덕구는 경우 복대동을 중심으로 신축 주상복합단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서청주IC와 터미널,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테크노폴리스와 오송 바이오산업단지까지 신축 아파트들 중심으로 전세가율도 높아 갭투자에 유리하다. 지난 5월 발표한 방사광 가속기의 유치도 투자 수요를 불렀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 발표 이후 5월 거래량 최상위 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영지웰시티1차로 총 94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총 거래량 444건의 21% 규모다. 금호어울림아파트도 같은 달 65건 거래되며 2019년 총 거래량의 93% 수준에 달했다.

바이오단지가 위치한 오송의 경우 5월 거래량이 2019년 전체 거래량을 넘어섰다. 오송호반베르디움은 2019년 40건 거래됐지만, 지난 5월에만 46건이 거래됐다. 오송마을휴먼시아2단지는 2019년 21건에서 지난 5월 40건, 오송상록 롯데캐슬은 2019년 37건에서 지난 5월에만 37건이 거래됐다.

다만 6·17 부동산 대책으로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되며 외부 투자 수요의 추가 진입은 한계를 보일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택담보대출이 70%에서 50%까지 조정되고, 양도세종부세 등 세제 규제가 강화된데다 자금조달계획서까지 제출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환경이 조성됐다”며 “단기적인 호재의 종료와 규제의 시작으로 당분간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전망이지만 개발 호재 지역이나 비규제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로 인한 시장 불안은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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