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0억 원 규모 루마니아 원전 기자재공급 사업 수주

입력 2020-0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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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로 국산화 및 해외시장 진출 첫 사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소기업과의 협력연구개발을 통한 국산화 기술로 해외시장 첫 진출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SNN)가 약 10억 원 규모로 발주한 '체르나보다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 간섭(EMI) 필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품목은 체르나보다원전 1·2호기에 사용될 예정이며,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국내 중소기업인 리얼게인이, 품질관리 및 기기검증은 한수원이 맡는다.

특히 이 품목은 한수원이 중소기업과 협력연구과제로 국산화한 것으로, 월성1~4호기에서 사용하며 성능 및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해 앞으로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크다.

또한 삼중수소 제거설비, 방폐물저장조 건설 등 한수원이 루마니아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 선정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협력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통해 국내 원전기자재 공급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추진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통해 발표한 '원전 전(全)주기 수출 활성화 방안'에서 수출전략을 원전 전주기로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제고를 통해 글로벌 수출산업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수원도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수요발굴에서부터 기술개발을 거쳐 수출까지 책임지는 토탈케어(Total-Care) 방식의 판로지원에 적극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체르나보다 원전은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로,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형 원전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미국, 동유럽, 동아시아 등에서도 추가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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