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 기자재 자회사 모두 매각…"협력사 우려 해소"

입력 2019-04-15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중공업이 ‘현대힘스’와 ‘현대중공업터보기계’를 잇달아 매각하며 조선 기자재 자회사를 모두 정리했다.

1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힘스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허큘리스홀딩스에 1300억 원,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지난달 금융 컨소시엄인 팍스톤매니지먼트에 80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매각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대해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통한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이라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진행했다"면서 "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계열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물량까지 가져갈 것이라는 지역 협력업체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며 발표한 공동발표문을 통해 “조선사와 협력사간의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우리 조선 산업의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기술력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해 왔던 조선 기자재를 100% 국산화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는 ‘기술력 확보 → 기자재 100% 국산화 → 더 많은 일감확보’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분사를 통해 기자재 자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에 주력해 왔다”며 “이번 기자재 자회사 매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보다 많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힘스는 2008년 6월 현대중공업 자회사로 설립돼 선박기자재 및 부품 공급 전문 회사로 성장을 해왔다. 특히 기자재 중 선박블록을 주로 제작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에 납품, 지난해 매출 1846억 원을 올렸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산업용 펌프 및 압축기, 스팀터빈 등 주로 대형플랜트에 들어가는 기자재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로, 2016년 4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했다. 지난해 매출은 720억 원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법인세 감면, 재원 다변화" 긍정적…'부부합산과세'도 도입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①-2]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최강야구' 출신 황영묵, 프로데뷔 후 첫 홈런포 터트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09: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38,000
    • -0.94%
    • 이더리움
    • 4,656,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731,500
    • -3.69%
    • 리플
    • 789
    • -2.23%
    • 솔라나
    • 224,800
    • -1.4%
    • 에이다
    • 724
    • -3.6%
    • 이오스
    • 1,211
    • -1.94%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70
    • -1.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200
    • -1.81%
    • 체인링크
    • 21,950
    • -2.05%
    • 샌드박스
    • 706
    • -1.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