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시공한 노량대교, 올해의 토목구조물 금상 수상

입력 2019-04-01 10:01 수정 2019-04-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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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9 올해의 토목구조물’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GS건설의 고병우 인프라수행본부장(오른쪽)과대한토목학회 이종세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S건설)
▲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9 올해의 토목구조물’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GS건설의 고병우 인프라수행본부장(오른쪽)과대한토목학회 이종세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S건설)
GS건설이 시공한 세계 최초 경사 주탑 현수교인 노량대교가 ‘올해의 토목 구조물’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GS건설은 지난달 29일 대한토목학회에서 주최하는 ‘2019년 토목의 날 기념행사’에서 ‘올해의 토목 구조물’ 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토목학회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토목 구조물 공모전은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출품작품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람을 배제하고 공공인프라디자인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외부 디자인전문가를 포함한 11인 중 8인을 심사위원으로 참석시켰다.

심사위원단은 공학적 창의성, 공학적 예술성, 사용 편의성, 친환경성, 친경관성을 고려해 심사한다. 이런 공정성을 갖춘 공모전에서 GS건설이 시공한 노량대교가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노량대교가 세계 최초 경사주탑 현수교로 국내 교량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량대교가 지나는 노량해협은 노량대첩이 벌어진 곳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 승리(Victory)의 의미를 상징해 세계 최초로 V자 모양의 경사 주탑을 적용했다. 또 이순신 장군의 전술인 학익진을 모티브로 학이 날개를 활짝 핀 이미지를 형상화한 주탑과 케이블을 적용했고, 바닷물에 비친 주케이블은 학익진의 전투 대형이 그려지는 등 노량대교는 역사적 의의를 담은 수려한 경관성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한 주탑을 육상에 둔 현수교로 설계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접한 청정해역의 해양 생태계 파괴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한 친환경적인 교량이기도 하다.

특히 주탑 높이가 무려 148.6m로 건물 50층 높이며, 보통 수직 주탑이 일반적이나 주탑에 8도의 경사각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수직 주탑 대비 측경간 주케이블의 장력을 감소시켜 케이블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앵커리지 크기를 11% 감소시키고 케이블과 앵커리지까지 거리를 15m 줄여 공사비를 절감, 경관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대한토목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토목 구조물 공모전’에서 노량대교가 금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초로 적용된 경사 주탑과 3차원 케이블을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완공하면서 노르웨이 등 해외 선진국에서 기술 공유를 요청 받을 만큼 노량대교는 국내 토목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노량대교 전경(사진=GS건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노량대교 전경(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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