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톱3’ 모두 배석시킨 시진핑 “남북ㆍ북미대화지지”

입력 2018-03-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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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실장 접견…“비핵화ㆍ평화협정 ‘쌍궤병행’이 해법”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악수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악수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접견에서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하며 앞으로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 실장 방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35분간 시 주석을 면담하고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실장은 12시 15분부터 3시간 동안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동을 하고 남북관계, 방미 결과, 한중 양자 관계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시 주석과의 접견에는 양 국무위원을 비롯해 왕이 외교부장 등 외교 ‘톱3’가 모두 배석해 정 실장을 환대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해 협력이 일관되게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 북미대화도 지지한다”며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한국이 포함된 국제사회는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행(雙軌竝行;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 진행)’과 관련국 의견을 결합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요청했다. 현재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북미수교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시 주석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시 주석께서 조기에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바란다”고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정 실장은 13일 중국 일정을 마치고 바로 러시아로 출발해 러시아 측에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 실장이 18일 대선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명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서훈 국정원장은 12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해 고노 다로 외무상과 만찬 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일본의 공조를 이끌어냈다.

서 원장은 오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만나 방북과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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