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국내 최초 러시아선급 시험기관 지정 받아

입력 2017-01-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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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소요비용 8만 달러→3만 달러로 감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국내 최초로 러시아선급(RMRS) 지정 시험기관 자격을 얻었다.

KTR은 러시아선급으로부터 선박도장 등의 내빙성(Ice Resistant Coating) 시험 기관으로 지정돼 관련 인증시험ㆍ평가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R은 러시아선급에서 직접 승인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의 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KTR의 러시아선급 시험기관 지정으로 국내 조선업계는 기존 해외기관 대비 평균 6개월 이상의 기간과 절반 이하인 3만 달러 수준의 비용으로 내빙성 시험평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 조선업계는 국내에서 내빙성 시험을 수행할 수 없어 유럽 등 해외 기관에 의존해 왔으며, 최소 18개월의 소요시간과 8만 달러 규모의 인증 소요비용을 들여야 했다.

내빙성 시험은 러시아선급이 주도하고 있는 인증시험으로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에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국내 관련업계는 지금까지 지구온난화 등으로 북극항로 개척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쇄빙선을 포함한 극지 운항 선박의 내빙성 환경에 적합한 도료ㆍ기자재 개발에 필요한 국내 인증시험 기관 부재로 관련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KTR은 국내최초로 세계 5대 선급인 KR(한국선급), ABS(미국선급), LR(영국선급), ANV(노르웨이선급), ClassNK(일본선급)의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얻은 데 이어, 이번 러시아선급으로부터도 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국내 대표 조선해양 시험인증 기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KTR은 국내 조선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초까지 울산 두왕동에 ‘조선ㆍ해양 도장표면처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3요소중 하나인 도장표면처리 분야의 원스톱 종합 시험인증 시스템을 구축, 국내 조선 업계를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변종립 KTR 원장은 “이번 러시아선급의 기관지정으로 그동안 취약했던 국내 내빙성 시험인증 기관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대표적인 조선ㆍ해양 시험인증 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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