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보고서] “美 금리인상 여파, 작년보다 적을 것”

입력 2016-1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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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ㆍ경제에 미칠 영향이 지난해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일 국회에 제출한 ‘2016년 10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면서 글로벌 금융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 신흥시장국으로부터의 자금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한은은 “미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경로가 종전보다 완만해진 가운데, 최근 글로벌 금융·경제여건도 지난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와 비교해볼 때 금리 인상 충격에 대한 대응력이 일정부분 제고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실물경제를 보면 세계교역 신장세 및 선진국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신흥시장국은 국제유가 안정으로 자원수출국 부진이 완화됐다. 특히, 중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여건은 시장가격 변동성, 투자자금 유출입, 금융상황 등의 측면에서 대체로 개선됐다. 실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미 달러화 및 신흥시장국 통화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가운데, 신흥시장국에의 외국인 투자자금도 금년 3월 이후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국제금융협회(IIF)에서도 전반적인 금융상황과 신흥시장국의 대내외 충격에 대한 취약성 정도가 상당수 국가에서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금융기관 수익성 악화, 신흥시장국 민간신용의 과도한 증가 등 금융시장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요인도 잠재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측은 “연준 정책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취약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시장의 기대 변화, 글로벌 가격변수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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