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국서 생산 조정

입력 2015-08-24 14:14 수정 2015-08-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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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폭스바겐, 중국 조인트벤처로 진출…올 상반기 생산량 2.4%·1.2%씩 감소

▲사진출처=신화/뉴시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 시장 침체 탓에 생산 조정에 들어갔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SAIC 제너럴모터스’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고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를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그룹 FAW와 손 잡은 독일의 폭스바겐도 상반기 동안 제품 생산량이 작년보다 1.2% 감소했다.

상하이 소재 GM 공장에서 근무하는 에릭 시 엔지니어는 “7월부터 연말까지 쉬는 날이 열흘에 불과하며, 이는 한 달에 쉴 수 있는 날이 고작 이틀뿐이라는 의미”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보다 근무 환경이 더 열악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활동이 위축된 배경에는 중국 경제 침체 여파가 컸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에 해외 업체들은 중국에 진출한 이래 가동률이 기준치인 100%를 밑도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시장조사업체 샌포드C. 번스틴은 올해 상반기 중국기업과 조인트벤처로 합작해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23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94.3%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07.4%에 못 미치는 수치며, 처음으로 100%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폭스바겐과 GM은 제품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고육지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2분기에 자동차 판매 가격을 10% 이상씩 하향 조정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보다 인하폭을 확대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글로벌 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GM은 오는 2018년까지 중국 공장의 생산량을 연간 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현재 연간 350만대보다 150만대나 많은 수치다. 폭스바겐은 2019년까지 중국 공장 생산량을 현재 수준보다 40%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도요타는 중국에 생산 설비를 추가로 늘리기 위해 4억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현대자동차 역시 중국에 두 개의 생산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고, 각각 연간 생산량 목표치를 30만대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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