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서 연간 스마트폰 1위 '샤오미'에 뺏겨… '갤럭시S6' 성패 관건

입력 2015-01-27 15:04 수정 2015-01-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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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점유율 14.97%, 삼성전자 14.38%… 0.59% 차이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주저 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분기부터 샤오미에 역전을 당한 뒤 전세를 뒤집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1위 탈환에 실패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의 중국 시장 책임자인 케빈 왕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국에서 584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해 시장점유율 14.38%로 2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2년 1분기부터 줄곧 중국 스마트폰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 2분기, 2위로 순위가 하락한 뒤 좀처럼 1위로 올라서지 못했고 결국 연간 순위도 2년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1위는 14.97%(6080만대)의 점유율을 기록한 샤오미가 차지했다. 두 회사 간의 점유율 격차는 0.59%포인트에 불과했다. 케빈 왕은 “삼성전자는 샤오미와의 격차가 크지 않지만 점유율 하락세가 완연하다”며 “올해 갤럭시S6가 성공하지 못하면 점유율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노버는 11.65%(4730만대)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으며, 애플이 11.48%(4660만대)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그동안 고가 정책으로 판매량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아이폰6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재도약했다.

5~9위는 모두 중국 로컬업체가 차지했다. 화웨이(10.18%ㆍ4130만대), 쿨패드(9.88%ㆍ4010만대), 비보(6.72%ㆍ2730만대), 오포(6.28%ㆍ2550만대), ZTE(4.48%ㆍ1820만대)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중국업체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격에 맞서 보급형 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맞불 작전을 펼 방침이다. 카메라 등 핵심사양은 강화하되 가격을 낮춰 점유율 탈환에 나서겠다는 것.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A3와 A5를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갤럭시 A7도 현지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갤럭시E3, 갤럭시J3, J5, J7의 상표도 출원했다. 이들 스마트폰은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다. 갤럭시 E3는 30만원대 가격으로 인도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E5, E7의 하위 모델이다. 또 갤럭시 J3, J5, J7 등은 10만원대 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J1'의 상위 모델이다.

2분기부터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6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서 갤럭시S6를 공개한 후 글로벌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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