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별’들… 파격적 대우, 무엇있나 살펴보니

입력 2014-12-05 11:08 수정 2014-12-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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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의 임원인사가 4일 실시됐다. 삼성은 다음주 중 계열사별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통해 내년 인력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00명 가운데 1명만이 달수 있다는 기업의 ‘별’인 임원이 되면 파격적인 대우가 뒤따른다. 그 중에서도 재계 1위인 삼성의 임원이 되면 필기구, PC, 책상, 의자 등 업무용 집기부터 외부 활동을 지원하는 법인용 차량까지 많은 것이 달라진다.

가장 먼저 변하는 것은 연봉과 신분이다. 삼성 신임 임원(상무급)의 평균 연봉은 1억5000만~2억원 수준이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직원들의 연봉이 다르다. 금융·전자 계열사에 다니는 직원들의 연봉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삼성의 신임 임원은 퇴직 후 재입사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임금 수준을 거의 동등하게 맞춘다. 따라서 신임 임원이 금융 계열사 말년 부장의 연봉보다 적은 경우도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연봉이 크게 올라가는 대신 신분은 1년마다 근로계약을 갱신하는 계약직으로 바뀐다. 삼성 임원 평균 재임기간이 3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높다는 전언이다.

임원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법인차량도 즉시 지원된다. 삼성 임원의 법인차량은 직급에 따라 배기량과 차종이 다르다. 상무급은 배기량 3000cc 이하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기아차의 ‘K7’, 르노삼성 ‘SM7’, 한국지엠의 ‘알페온’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전무급 이상부터는 운전기사가 배정된다. 직접 운전하는 경우에는 자가운전수당을 별도로 지급한다. 전무급은 3000cc 이상의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K9’이, 부사장급은 3800cc 이상의 ‘에쿠스380’이 지원된다. 사장급은 5000cc 이상의 ‘에쿠스 500’, 부회장급은 ‘벤츠 S600’, ‘BMW 7’, ‘아우디 A8' 등 수입차를 타기도 한다. 법인차량뿐만 아니라 유류비, 보험료도 지급된다. 이번에 승진한 신임 상무들은 다음 주부터 법인차량 지원이 시작된다.

삼성 신임 임원들은 내년 1월 초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4박 5일 동안 교육을 받는다. 교육의 마지막날인 금요일에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부부동반 만찬이 이어진다. 만찬 후에는 부부가 신라호텔에서 숙박(1박)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임원용 법인카드가 지급되며 업무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말 골프장 이용권도 일부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의료원에서 자신과 가족에 대한 건강진단과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지난해까지 이건희 회장은 매년 초 임원들과 함께 만찬을 하며 자신의 명의로 신임 상무들에게 고가의 스위스 시계를 선물한 바 있다. 올해는 이 회장이 와병 중이어서 참석이 어려운 만큼 이재용 부회장이 그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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