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약속한 건 그 문제에 대한 모험도 감수하겠다는 암묵적 동의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클린 에너지 혁명이 가져다 주는 긍정적 측면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클린 에너지 혁명의 혜택은 단순히 기후위기를 피하는 데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는 이탈리아 CMCC재단의...
바이든 행정부는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꼽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관련 기술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분위기를 타고 엑손모빌은 올해 초 ‘엑손모빌 저탄소 솔루션’ 사업부 구축에 돌입했고, 2025년까지 3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석유 메이저 중 하나인...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가장 먼저 파리기후협약에 가입한 폭스바겐은 이를 토대로 2050년까지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20년 폭스바겐그룹의 전 세계 탄소발자국은 3억6900만 톤이다. 폭스바겐을 국가로 치면 탄소발자국 규모에서 영국과 함께 세계 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디젤게이트’ 오명 벗고 ‘탈탄소 모범생’으로 변신
몇 해 전...
#충전을 위해 세워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위로 파란 불빛을 띤 원형의 구조물이 움직인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자 마치 영화 속 외계 우주선과 같은 모습이다. 구조물이 충전구에 맞춰 멈추고 충전 케이블이 내려온다. 충전 케이블을 가볍게 잡아 충전구에 꽂으면 충전기 스탠드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에 남은 시간이 나온다. 배터리의 80%까지...
국내 산업계, 미래 모빌리티 선점·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준비해야
최근 들어 도로에 하늘색 자동차 번호판이 부쩍 늘었다.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임을 나타내는 번호판이다. 올해는 신규 모델 출시에 힘입어 하늘색 번호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 확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운행 단계 넘어서 생산과 폐기 등 생애 전주기 관리해야 자동차 생애 전 주기에 걸쳐 탄소발자국을 지워내기 위한 노력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차가 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 단계에서도 탄소 중립을 실천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7세대로 거듭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생산 단계부터 개념을 바꿨다. 친환경차를 생산하는...
중형차 1대 생산에 이산화탄소 17t 배출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얼마 만큼의 탄소발자국이 발생할까.
자동차는 제조에서 유통까지 유독 복잡하고 방대한 탄소발자국을 남긴다. 일례로 자동차에 들어가는 금속 부품과 프레임, 타이어, 대시보드를 살펴보자. 금속 부품과 프레임은 땅에서 광석을 채굴한 후 금속을 추출하고, 이것을 다시 금형으로 가공해야 한다....
친환경차로 알려진 전기차도 탄소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함께 보급해야 탄소 배출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자동차 업계와 학계에서는 현시점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탄소 배출량에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모두...
확산을 위한 보도 강화와 행사 추진 △사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등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실시 등을 약속했다.
선포식에 앞서 이투데이는 이달 1일부터 환경오염과 자원낭비가 되는 종이컵 및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ESG 캠페인도 시작했다.
또 지난달부터는 개인과 기업시민들의 탄소중립 동참을 위해 '탄소발자국 지우기 2050'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애플,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3년 전부터 100% 신재생 에너지 가동
2030년까지 제품과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애플은 이미 2018년부터 유통 매장과 데이터센터 등 전 세계 모든 시설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가동해 ‘RE100’을 달성했다. 현재 애플은 미국뿐 아니라 덴마크, 싱가포르 등 주요 지역 데이터센터를 재생 가능...
204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추진하는 네이버는 2013년 강원도 춘천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데이터센터 각은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며, 2019년에는 213MWh의 전력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95톤가량 줄였다. 이외에도 여러 개선책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2만 톤 가까이 감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1.09의...
전자업계는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장 탄소저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5개(기흥ㆍ화성ㆍ평택ㆍ온양ㆍ천안), 미국 오스틴, 중국 3개...
또 D램 4종, SSD 3종, 그리고 e스토리지 2종 등 삼성 메모리 제품 9개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반도체 원료 채취부터 완제품 폐기 순간까지 모든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온 결과다.
카본 트러스트는 기업과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에너지 효율성 향상, 저탄소 기술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이동통신업계, 2050년까지 전체 전력사용량을 신재생에너지로
국내 이동통신업계는 네트워크 장비와 데이터센터의 소비 전력 및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100’에 가입한 SK텔레콤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2050년까지 전체 전력사용량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올 3월에는 3G·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싱글랜...
업계는 탄소배출 주범으로 불리는 ‘플라스틱’을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기 위한 이른바 ‘그린 케미컬’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 필름을 개발해 친환경 소재의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LG생활건강과 롯데알미늄에 재활용 플라스틱(Post Consumer Recycled, PCR) 원료를 사용한...
한전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04만 톤으로 2017년(148만 톤) 대비 29%나 줄이고, 정부가 목표로 한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밝혔다.
한전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데 일조한 비결은 SF6(육불화황) 회수·정제 시스템이다. SF6 가스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선정한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다. 대기 중에서의...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과 미래를 위한 친환경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풍력·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암모니아로 합성해 운송 및 저장한 후, 다시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업·발전용 원료와 에너지원 등으로 활용하는 그린수소...
올해 2월 철강업계는 국내 산업계 최초로 ‘2050탄소중립’을 공동 선언하며 탄소배출 감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2020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에 따르면 지난해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9390만 톤으로 전년보다 2.5%(약 240만 톤) 감소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4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2020년...
실제로 작년 말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추진 전략이 발표된 후 산업계에서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포스코와 한전 등으로 대표되는 굴뚝 산업은 탄소발자국을 지우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표방하며 친환경·탄소중립을 최우선한 과감한 지배구조 개선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