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에 앞서 영결식을 마치고 빈소를 떠난 운구 행렬은 고인의 추억이 깃든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을 거쳐 ‘전국노래자랑’ MC로 수십 년간 마이크를 잡았던 KBS에 도착했다.
노제는 최근까지 KBS1 ‘전국노래자랑’을 함께한 임수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거행됐다.
노제에는 KBS 김의철 사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수십 명의 참석해 KBS명예사원이자 한국 코미디계...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전국노래자랑'으로 10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을 만나온 MC 송해의 업적을 기렸다.
송해가 각별히 아꼈다는 후배 이용식은 단상에 놓인 영정을 한번 바라보고 목이 멘 채로 "선생님 저 용식입니다"라고 말한 뒤 준비해 온 추도사를 읽어내려갔다.
이용식은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A 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장례식장 밖에서도 “전국노래자랑이 연예인 나와서 노래하는 프로냐”, “왜 연예인만 조문하게 하냐”고 소리쳤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해당 방문객은 6시 이전에 방문하고 이후에는 소란을 피워 제지한 것”이라며 “송해 님 빈소는 일반 조문객도 조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인 이상벽이 고(故) 송해가 자신을 ‘전국노래자랑’ 후임으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그 양반(송해)의 36년을 후임이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상벽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친상을 당한 것 같은 기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황해도 실향민이고, 또 우리 돌아가신 부친하고 연세가 같으셨기에 아버님처럼...
운구차는 송해의 개인 사무실과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과 여의도 KBS 본관을 들른다. KBS에서는 ‘전국노래자랑’을 함께해온 악단이 송해의 마지막 길을 연주로 배웅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생전에 ‘제2고향’이라고 여기던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씨 곁에 안치된다.
그러면서 "특히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에도 힘쓰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매진하셨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열정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뵐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일요일 낮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는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국민 MC 송해를 위한 후배들의 헌정 공연으로 지난 1월 31일 2022년 설 특집으로 특별 방송됐다. 이 방송에는 가수 김연자, 태진아, 안성준, 정동원, 이찬원, 영탁, 신유, 설하윤, 박애리, 김태연, 홍잠언, 송소희, 박서진 등 후배들이 총출동해 송해의 일대기를 트로트 뮤지컬로 재탄생 시켰다....
평소 연예계에서 소문난 주당이라는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녹화 전날 아귀찜 집에서 자주 술자리를 가졌었다. 심심치 않게 옆자리에서 송해를 마주쳤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아귀찜 집은 송해 선생의 단골 식당이었다. 이 사장은 “송해 형님은 아귀찜을 드실 때마다 힘이 난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아귀찜을 장수의 보약처럼 자주 드셨다”고 그를 기억했다. 그의...
엄 회장은 항간에 알려진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하차설에 대한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선생님은 평소에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데 ‘힘이 부친다’, ‘그만둘 때가 됐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 없는 분”이라며 “선생님처럼 천수를 다할 때까지 진행을 하신 분에게 ‘도중하차’, ‘중도하차’라는 표현은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스포츠 헤어 스타일에 카랑카랑하신 목소리로 지금도 기억한다”며 “그곳에 계신 선후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드시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주시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가 아니고 원래 사면이 바다였다.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 그 어른은 바다셨다. 송해...
이 전 대표는 “제가 국회의원으로 일했을 때, 선생님은 제 고향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녹화하시기 전날 밤 11시까지 저를 앞에 앉혀놓고 소주를 드시기도 했다. 제가 국무총리로 일하던 기간 선생님은 서울 낙원동에서 2000원짜리 배춧국에 점심을 함께하기도 하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 전 대표는 송해가 명예구민으로 선정된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이었다.
그는...
한 사용자는 “송해 선생님 이렇게 빨리 가실 줄 생각 못 했는데, 그동안 국민과 고락을 함께 해주시고 전국 노래자랑 사회자로 위로를 주셨는데 슬퍼요”라며 애도했다.
다른 사용자는 “정신없는 오전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제서야 소식을 접해봅니다. 큰 어른이 떠나셨군요. 최근 건강이 많이 악화되셨다 들었는데 마음이 참 그렇네요. 이제 그리운 가족들 만나시면서...
송해는 1988년부터 34년간 KBS1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왔다. 지난 4월에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등재됐다. 당시 그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이후 숱하게 등장한 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