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별세한 가운데, 현역으로 활동 중인 최고령 방송인에 송해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26년생인 구봉서는 8월 27일 오전 1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송해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계에는 구봉서 형님 말고 다 돌아가셨다"라고 적적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한 살 많은 구봉서와 막역한 사이임을 강조하며...
송해 역시 "다른 욕심은 하나도 없지만 소주만은 남한테 지는 게 싫다"며 "술에 대한 욕심만큼은 누구한테도 지고 싶지 않다"고 남다른 술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2일 오전7시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 성남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남성남 발인식에는 송해를 비롯, 엄용수, 이용식 등 연예계 선후배들이 참석했다.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의 가족 친지, 지인과 송해, 남보원, 이용식, 엄용수, 김학래, 손헌수, 고명환 등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남성남은 향년 84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눈을 감았다. 남성남은 고 남철과 콤비를 이뤄 1960~70년대에 활약한 코미디언이다. MBC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청춘행진곡’...
특히 고인은 ‘전국노래자랑’의 터주대감인 MC 송해보다 먼저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전국노래자랑’이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했고, 고인은 이듬해 초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송해는 1984년에 MC를 맡았다.
유족은 부인과 1남 1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다. 발인은 28일 오전 6시, 장지는 천안 천주교 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