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으로 큼지막하게 적기까지 했다. 임 작가는 당시 파장에 대해 "내용을 쓸 때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책을 통해 고백했다.
책은 드라마 작법에 관한 가이드도, 방송에 관한 에세이도 아니다. 임 작가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20가지 질병을 이겨내는 건강 레시피를 담고 있다.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
◇인공지능과 미래경제/이철환 지음/다락방/1만8000원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혹시 인간이 기계에 지배당하는 세상이 오지는 않을까?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바둑대결로 큰 충격을 안겨줬던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가 나왔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 정리부터...
반드시 타고난 천재일 필요가 없다. 일단 새로운 모험을 향해 한 걸음 내디뎌 보라고 조언한다.
"프레디 머큐리는 1960년대 말 이 곡(보헤미안 랩소디)을 처음 구상하기 시작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거나 히트 음반의 공식을 따르려고 쓴 곡은 아니었다. 오히려 자기만족과 음악적 표현을 위한 창작물에 가까웠다."(본문 중에서)
삶의 전성기인 듯 보이지만, 실은 U자형 인생 곡선의 한복판에서 지나온 길에 대한 후회와 나아갈 길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찬 마흔을 가리키는 말이다.
20~30대를 위한 위로와 조언을 담은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세상을 다 아는 진짜 어른일 것 같은 40대를 위한 인생 안내서가 나왔다.
과거에 대한 상실감과 박탈감, 현재의 삶에 대한 무게, 남은 삶에...
파묵은 여행 갈 때는 꼭 나보코프의 책-여러 번 읽어서 표지가 헤진-을 꼭 가방에 담았다. 파묵은 또 '톨스토이의 세심한 문장을 배워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여기에서 '톨스토이-나보코프-파묵' 사이에 '문학적 계보' 같은 게 있을 수 있겠다." 대문호들의 발자취를 따라간 여행기를 가장한 독후감쯤 되겠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무엇이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나요?"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어떤 손해를 감수했나요?"
"당신이 불행한 것에 꼭 이유가 있어야 하나요?"
벌처럼 날아와 톡 쏘는 질문, 솜사탕처럼 아련하게 녹아드는 질문, 직설법과 비유법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우리의 '회색 뇌세포'를 자극하는 격조 높은 47가지 주제에 대한 질문들이...
독일의 젊은 사회학자 외른 회프너는 우리가 하루 중 언제, 어떤 옷을 입고 어느 슈퍼마켓에서 무슨 제품을 사는지 남몰래 관찰하는 괴짜다. 그는 도심과 외곽 지역의 크고 작은 슈퍼마켓을 드나들며 그 안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통해 독일 사회의 구성원들을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슈퍼마켓은 타인을 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이상적인 여건을...
책은 이브라힘이라는 현직 신문기자의 관점에서 전개된다. 그는 신문사 편집 회의에 올라온 사건 중에서 어린 시절 고향 친구인 후세인이 미국 플로리다에까지 가서 살해당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취재를 위해 친구의 시신이 돌아와 있는 고향 마르딘으로 향한다.
유년 시절에 떠난 후 처음으로 찾아간 고향 마르딘은 이브라힘의 어린 시절보다 더 과거로...
현대건설 홍보실에서 근무하는 손창성 대리는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워크캠프에 참가해 14명의 외국인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정을 쌓은 얘기를 책 한 권으로 풀어냈다. 워크캠프는 환경, 동물보호, 사회복지 등의 주제로 다국적 청년들이 봉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저자는 수많은 나라를 여행한 여행 마니아지만 매일 같은 곳에서 생활하고 같은 사람들과 살듯 여행한...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10년 동안 묵혀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2008년 항공우주연구원의 주도로 시행됐던 대한민국 우주인배출사업의 주인공인 이 박사는 11일 동안 우주에 머물 기회를 얻었다.
문제는 지상으로 돌아온 이후부터였다. 우주를 경험하고 지상으로 내려온 그를 맞이한 현실은 결코 친절하지만은 않았다. 수많은 구설과 낭설이 그를...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법이다. 석 선장은 무겁게 떨어지는 칼날이었다. (...) 그가 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했고, 최악의 경우 내가 짊어져야 할 책임은 상상 이상의 것이었다." (1권 222쪽)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당해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경험을 저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책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 선장을 생환하고...
방송인 김제동에게 헌법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가 헌법을 얘기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대통령 탄핵 국면 때부터다. '어딘가에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회상한다.
어느새 저자에게 헌법은 '억울한 일 당하지 않는 사회를 향한 선언'이 됐다. '이렇게 살아야만 한다'고 통제하고 규제하는 것이 아닌 '내가 이렇게 살아도 괜찮구나'라고...
"아버지가 양을 훔쳤다면 아들은 아버지를 고발해야 하는가, 아니면 숨겨주어야 하는가?"
'정의란 무엇인가'로 2010년 한국에 '정의' 열풍을 일으킨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 그가 2007년 중국을 처음 방문해 강연했을 때 '논어(論語)'의 유명한 토론 주제가 언급됐다.
샌델은 아버지를 고발해야 행실이 곧은 사람이라는 섭공(葉公)의 주장에 맞서 가족을...
"소중한 출퇴근 1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자. 출퇴근 시간에 증권뉴스를 검색하는 가성비 높은 습관을 들이자. 투자 분석을 위해서는 분석할 종목이 있어야 한다. 뉴스는 투자 분석에 출발점이자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는 정보원이다."(313p)
주식 투자는 고도의 두뇌 싸움이다. 개미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가, 외국인 등 전문가까지 상대해야 하므로 여러...
종교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며, 종교 없는 사회는 쉽게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무종교성이 높은 사회일수록 경제적·사회적·문화적으로 더 잘산다는 근거도 책 속에 담겨 있다.
종교 없이 살아도 괜찮을지, 자녀를 종교 없이 키워도 될지, 종교 없는 사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난이나 큰 병을 맞닥뜨릴 때 종교 없이 어떻게 대처할지 등 막연한...
과도한 도시화로 더는 자투리땅조차 찾기 힘든 오늘날의 도시 공간에서 저자는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이라는 새로운 설계 요소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눈으로 보이는 공간과 피조물의 디자인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보이지 않는 요소를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의 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여유와 안식의 또...
◇ 기업의 시대를 읽는 새로운 경영학/김용민 외 7인/시대가치/28000원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대세다. 대기업은 피도 눈물도 없고 돈만 밝히는 비인격적인 소유주인데다 선량한 종업원을 괴롭히고 '단가후려치기'로 하청업체를 못살게 군다. 또 해외에 좋은 집을 숨겨놓고 호의호식하는 집단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시장경제에 대한 적대감은 한술 더 뜬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옌롄커/김태성 옮김/웅진씽크빅/13000원
2005년 봄, 중국 광둥성 격월간 문예지 3월호에 장편소설 한 편이 상당 부분 삭제된 채 발표된다. 중국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어느 군부대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이미 많은 부분이 사전에 걸러졌음에도 발간되자마자 중앙선전부의 긴급 명령으로 초판 3만 부가 전량 회수...
◇1억 개의 눈/John Kim/블루페가수스/14800원
상상의 세계를 누비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모험을 감행하는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를 보면 영락없는 영화의 주인공이지만, 실제 모델은 따로 있다. 바로 테슬라 모터스의 일론 머스크 회장이다. 그는 우리를 대신해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리더 한 명의 아이덴티티가 조직으로 연결돼...
이들이 주류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뒤집는 새로운 의사결정이론을 탄생시키는 과정이 담겨 있다.
책은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어린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 연구 결과를 내게 됐는지 보여주는 과정에서 행동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알게 되고, 두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엿볼 수 있다.
'전망이론'으로 명명된 이들의 획기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