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실장은 주제발표에서 "이번 행정명령의 근본적인 취지는 미국의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와 중국 굴기 저지를 위한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ㆍ재편"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전략에 한국, 대만, 일본 등 동맹국들의 투자와 참여를 촉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조 실장은 "미국의 반도체...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 미국의 반도체 패권 선언 등 국가별로 나서 자국의 필요한 반도체를 스스로 생산하겠다는 흐름이 현재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대만 등이 자국 반도체 생산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우리 정부의 수준은 낮다”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미국은 중국 반도체 굴기에 맞서 America First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2020년 6월에는 반도체 R&D 등에 5년간 250억 달러 지원 법안을 발의하는 등 기술 리더십 유지 및 자국 안보를 위해 미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책 확대가 예상된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PHLX Semiconductor Sector INDEX’를 추종한다.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신한금융투자는 20일 미국의 중국 반도체 분쟁에 따른 제재는 단기적으로 TSMC, 삼성전자 등 비메모리 파운드리 업체들에게 긍정적이며,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굴기 지연으로, 장기적으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공급부족은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보이며, TSMC의...
바이든 대통령이 '웨이퍼'를 들어 올린 풍경 이면에는 시진핑 주석의 '기술 굴기'가 있다. 반도체를 산업이 아닌 안보 문제로 인식한 결과다. '반도체 속국'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미ㆍ중 패권 다툼에 가장 취약한 산업 구조다. 양국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에 비슷한 비중으로 몸을 담그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에 500억 달러(약 56조5000억 원)에 달하는 거금을 투입하는 것과 중국이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높인다는 내용의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반도체 속국으로 전락하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반도체 자립화에 팔 걷어붙인 美ㆍ中…유럽ㆍ일본도 가세
미국의 경우 반도체 설계 분야에 있어선...
‘반도체 굴기’를 꿈꿔온 중국 정부의 투자 압박도 여전하다. 앞서 3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한ㆍ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은 우리 정부에 반도체와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대한 협력을 요구했다.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전체 수출량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까지 더해진다면 수출 비중은 60%까지 올라간다.
업계는 미국과...
또한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위기의식을 키웠다. 아시아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필요성이 절실해진 것이다.
미국은 우선 자국 내 생산시설을 대폭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2월 24일 100일간 반도체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의 미국 내 생산...
이는 단기적으로 자국 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국으로 올라서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도체 굴기’를 위해 수년간 이 분야에 막대한 투자금을 투입한 중국의 경우 지난해 15%로 미국을 추월했으며 2030년에는 24%까지 점유율을 늘려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반도체 굴기’를 추구하는 중국이 첨단 칩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선두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전폭적인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은 초당파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한때 미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국이었다.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제조에서 미국의 점유율은 1990년의 37%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는 12%로 명성이 퇴색한 지 오래다....
중국은 과거 LCD 굴기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광양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도광양회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기른다는 의미로 대형 인수합병(M&A) 추진과 반도체 국산화 확대를 추진 중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은 아시아 파운드리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대 50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미국과 기술패권을 놓고 충돌하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崛起)는 더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까지 자급률을 70%까지 올리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이달 초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10년 동안 단 하나의 칼을 갈겠다(十年磨一劍)”고 강조했다. 그 핵심이 반도체다. 유럽연합(EU)도 현재 반도체 생산 점유율 10%를 2030년 20%로 높이기 위해 1345억...
기술 인수부터 장비 매입까지, 중국의 공격적인 반도체 굴기 행보에 따른 위기감은 고조되는 추세다.
일례로 DDI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업체 매그나칩반도체가 최근 중국계 투자자와 1조6000억 원가량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는데, 반도체 업계에선 "기술 유출이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할 7대 과학기술은 △인공지능(AI) △양자통신 △반도체 △뇌과학 △유전자 및 바이오 기술 △임상의학 및 헬스케어 △우주 심해 극지 탐사 관련 기술이다. 앞으로 미·중 간 경쟁과 대립이 심화할 분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필자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야는 반도체 관련 기술이다. 반도체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제1의...
OECD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4년~2018년 세계 21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매출액 대비 정부 지원금 비중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기업 중 3개(SMIC, 화홍, 칭화유니그룹)가 중국 기업이었다.
또, 한국 기업의 R&D 투자가 반도체 등 ICT(정보통신기술) 품목에 편중되고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원인이라고 전경련 측은 지적했다.
2019년 세계...
중국은 미국의 제재 등으로 반도체 굴기가 정체를 빚자 공격적인 M&A와 반도체 인재 영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TSMC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을 영입하기도 했다.
고쿠사이 일렉트릭은 반도체의 주재료인 웨이퍼에 전기회로의 기본 막을 만드는 성막(成膜)장치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어플라이드는 이번 인수로 5G 시대를 맞아...
중국 기업들이 AI 분야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반도체 자립을 강조한 영향이다. 미국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의 최대 반도체 회사인 SMIC를 제재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목표로 ‘산업망과 공급망 자립’을 내세우며 반도체 굴기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꼽혀온 칭화유니그룹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가 이어지면서 디폴트를 선언한 상태다. SMIC도 미국 정부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미국 제재에 맞서 중국은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반도체 생산 능력 구축에 나섰다. 또 자국 기술기업들 지원사격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외부와의 관계 악화와 세계 기술 패권 야망이라는...
칭화유니그룹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대표하는 그룹이라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허난성 석탄 채굴 기업 융청석탄전기도 지난달 10일 1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갚지 못했다.
국유기업의 디폴트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국유기업과 정부 간 관계가 약화했다는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 중국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지난달 23일 국유기업의 디폴트에 ‘무관용’...
중국은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 반도체 굴기가 주춤한 상태다. 반도체 굴기 최전선에 선 칭화유니그룹은 지난달 13억 위안(약 2161억 원)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내고 말았다.
그러나 중국도 필사적이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10월 말 개최한 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반도체 신소재 개발을 꼽았다. 이에 미국이 대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