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 소련·동유럽에는 경제상호원조회의, 일명 ‘코메콘’이라는 경제협력 틀이 있었다. 소련은 값싼 원유 등을 동유럽의 위성 국가에 제공했다. 2차 세계대전 과정에서 확보한 세력을 유지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80년대 초반 소련 경제가 휘청이면서 보조금을 삭감해야 했고, 경제협력 체제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출간된 ‘이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가장 큰 전쟁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신(新)냉전 시대를 알리는 변곡점이라고 진단하는 책이다. 나아가 책의 저자 권주혁은 우크라이나의 역사, 인구, 언어, 종교를 포함해 지리, 주요 산업, 문학, 예술 등을 두루 살핀다. 특히 ‘고려인’, ‘한국정원과 식물원’, ‘무역’...
박 전 원장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신냉전 구도를 구축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중국과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에 대해 특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평가했는데 “100점 만점에 90점”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세계...
G7,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합의‘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반대’ 명기해 중국 겨냥러시아, 옛 소련권 연대 강화...중국, 동남아 공략에너지·글로벌 공급망 불안 심화
서방사회와 러시아·중국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신냉전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주요 7개국(G7)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와 중국을 위협과 도전으로 규정하고 제재 고삐를...
전 세계가 신냉전 기류에 빠진 상황에서 WTO가 7년 만에 다자무역질서 회복을 위한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다만 수산보조금을 제외하면 형식적인 합의에 그쳤다는 한계를 보인 것도 사실이지만 WTO가 개혁 논의에 동의한 만큼 앞으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진전이 예상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신냉전으로 회귀한다는 우려가 있는 내용"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G7이나 다른 정상회담이라면 모르겠지만 군사동맹의 한 축에 있는 곳에 참석하는 게 맞냐"고 우려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 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까지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표시될 수 있어서 걱정이 된다"며 "외교 전문가들과도 통화했지만 걱정하는 얘기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냉전체제 종식 이후 주목받지 못했던 ‘경제안보’ 개념이 국가 안보 개념으로 격상한 게 계기다. 장기화된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은 이 같은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이에 주요 국가들은 발빠르게 대처했다. 이효영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 교수가 발표한 '경제안보의 개념과 최근 동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 이란과 더불어 미국의 움직임에 대항하는 또 하나의 동맹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세계가 신(新)냉전 시대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은 우리가 IPEF 참가 결정을 염려하는 이유이다. 다행히 중국의 희토류 등 수출제한 위협에 대해서는 최근...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 시절이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해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리는 대회다.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에 버금가는 북미의 대표 피아노 콩쿠르로, 올해로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임윤찬은 콩쿠르 수상 후...
통제력 밖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론 △펜데믹발 공급망 차질 △이상기후와 전쟁에 따른 에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발 인플레이션 △신냉전 분위기 확산에 따른 신공급망 리스크 등이 지목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우크라이나 사태”라며 “9월 FOMC 이전까지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겨울철 에너지 대란 우려 등으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휘발유 생산량을 늘리고 주유비를 낮추기 위해 냉전 시대 마련한 국방물자생산법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전시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에 특정 상품에 대한 생산 강화를 지시할 수 있게 하도록 마련된 법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태양광 패널 생산 확대를 위해...
통제력 밖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론 △펜데믹발 공급망 차질 △이상기후와 전쟁에 따른 에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발 인플레이션 △신냉전 분위기 확산에 따른 신공급망 리스크 △인구구조 및 이민정책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 병목현상 등을 지목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자이언트 스텝으로의 전격적 전환이 금융시장 혼란과 미 연준의 정책 신뢰도에...
‘중국제조 2025’가 미·중 신냉전의 단초가 된 것처럼 ‘중국표준 2035’가 미·중 기술패권 경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을 중국은 원치 않는다.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데이터 보안, 스마트카, 산업 인터넷의 데이터 수집에 있어 국가표준을 제정하고, 디지털 트윈과 공급망 관리의 표준화를 통해 일대일로 연선국가들에 스마트 제조 표준체계를 이식하려는...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미-중 경쟁 심화로 한반도가 다시 냉전 질서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 대단히 걱정된다"며 "이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권의 대응 방식이 대단히 불안하고 아마추어리즘이라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도 북한은 방사포를...
전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20세기 냉전이 종식된 지 불과 30년이 지났다. 한반도에는 다시 신냉전의 우울한 암영이 드리우고 있다. 북한은 명분 없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기 바란다. 우리 민간단체들도 아무런 효과 없이 긴장만을 부추기는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자제하기 바란다. 북한은 핵실험을 앞두고 당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긴장으로만 치닫는...
이런 경우 냉전의 여파로 구축된 폐쇄적인 블록 내에서 구축된 낮은 관세와 거래 규칙 등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들의 세계화 참여를 독려했던 유럽부흥개발은행의 베아타 자보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록으로 쪼개진 세상으로 가는 길에 우리가 서 있을 수 있다”며 “지금의 모습이 소련이 주도했던 경제상호원조회의(Comecon)를...
국내 최고의 통상 전문가인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는 ‘신(新)국제질서와 한국의 미래’ 강연을 통해 코로나 장기화, 신(新)냉전체제 형성 등으로 국제무역 질서가 급격히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대응 방법과 한국 산업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들려줄 예정이다.
명저 ‘축적의 시간’으로 국내 기술 혁신 생태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데이비드 파누엘로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은 회의 후 “(중국의 제안은) 우리 생애 가장 크게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협정”이라며 “기껏해야 신냉전 체제를, 최악의 경우 세계 대전을 일으킬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일부 태평양 국가들은 어느 편에 서는 것 자체를 의식하는 상황이다. 통가와 파푸아뉴기니 등 중국과 소규모 양자협약을 체결한 국가들 역시 신종...
중국의 설명이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 신냉전이 벌어지는 현 상황에서 한국은 최선의 선택지를 고를 자유가 없다. 미국 역시 중국과의 관계에서 파레토 최적을 포기한 지 오래다. 미국이 주장하는 가치동맹에 한국이 전적으로 동참하는 문제는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상황에서 쉽지 않겠지만, 실용외교라는 미명하에 양쪽에서 모두 인정받겠다는...
경제적으로 러시아의 시계는 냉전 시대로 돌아갔다. 대러 제재 여파로 러시아 사업을 중단한 글로벌 기업만 1000곳이 넘는다.
무엇보다 지정학적 고립이 심화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74년간의 군사적 중립국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선언했다. 동진(東進)을 꾀하던 나토는 손 안 대고 코를 푼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