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참여로 이뤄진 동전교환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새로이 주화를 제조해야 하는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한달간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협·상호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전개한 결과를 이같이 15일 밝혔다.
이번 교환운동 결과에 따르면 총 362억원...
올해는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 신협,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가 동참한다.
서랍이나 저금통 속에서 잠자는 동전을 이들 금융회사 점포에 가져가면 지폐로 교환할 수 있다.
지폐로 바꿀 수 없는 자투리 동전은 고객이 원할 경우 금융회사 창구에 비치된 모금함에 넣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한은은 본부와 각 지역본부 홈페이지에 ‘주화수...
살림살이에 쪼들리다보니 저금통이나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는 동전에까지 눈길을 돌려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은행이 최근 펴낸 책자인 ‘우리나라의 화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까지 동전(기념주화 제외)의 누적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은 22.3%로 3년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2011년말 21.8%에서 2012년말 22.1%, 2013년말 22.2...
동전 수요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한국은행이 신규 주화 제조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각 가정에 있는 저금통 동전 바꾸기 운동을 실시하면 몇 년은 동전 생산 안해도 될 듯”, “IMF 때 금 모으기 운동처럼 동전 꺼내 쓰기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동전 모자라서 찍어내는 세금 낭비만 줄여도 인플레 요인이 하나라도 사라지지 않을까”...
지난 5년간 자투리 동전 모금액은 1억187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이외에도 주화 재유통 활성화를 위해 각종 사회복지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기업의 ‘동전모으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금통 37만개를 제작해 사회복지단체 등에 지원하기도 했다.
그래서 저금통 사업의 슬로건도 '작은 동전 큰 기쁨'이다. 한은은 올해 이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단체도 8개에서 11개로 확대하고 저금통도 40만개 이상 만들 계획이다.
한은 발권국 신원섭 국장은 “동전 제조비용도 결국 국민 부담”이라며 “한국은행 로고가 찍힌 저금통이 보이면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