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트저축통 ‘휴면동전’깨우는 역할 ‘톡톡’

입력 2013-04-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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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1997년 부터 17년째 매년 수십만개의 저금통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복지단체의 모금활동을 돕는 다는 취지지만 가정의 장롱에서‘휴면동전’을 회수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528만원을 들여 36만5000개의 저금통을 배포한데 이어 올해도 하트 모양의 저금통 6만여개 제작에 들어갔다. 한은에 납품된 저금통은 지방자치단체와 복지단체를 거쳐 일반 회사나 학교의 사무실, 커피 전문점 및 대형마트 계산대 옆, 어린이집 등 다양한 장소에 비치된다.

이렇게 전국에 뿌려진 저금통에서 지난해 거둬들인 돈은 총 4억8100만원에 달하며 모금된 돈은 전액 복지단체 활동에 지원됐다. 저금통 사업은 한은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작년에 회수된 저금통에서 나온 동전은 총 1080만개로 이중 10원짜리가 69.1%에 달한다.

작년 저금통을 통해 회수된 주화들을 모두 다시 만들었다면 그 비용만 7억138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으로선 복지단체 지원 효과와 함께 주화 제작비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는 셈이다.

특히 모금액과 절감된 주화제작비를 합칠 경우 저금통 제작비용의 12배에 달한다는 점은 한은이 저금통 배포 사업을 꾸준히 실천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래서 저금통 사업의 슬로건도 '작은 동전 큰 기쁨'이다. 한은은 올해 이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단체도 8개에서 11개로 확대하고 저금통도 40만개 이상 만들 계획이다.

한은 발권국 신원섭 국장은 “동전 제조비용도 결국 국민 부담”이라며 “한국은행 로고가 찍힌 저금통이 보이면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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