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6개월 미만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포함한 단기부동자금은 91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794조8000억원)보다 100조원 이상 급증했다. 시중에 풀린 돈이 마땅한 수요를 찾지 못한 채 부동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저성장 우려가 이어지면서 기업 투자와 가계소비 위축이 돈맥경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이다. 특히...
일각에선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돈맥경화 해소를 기대하고 있지만 금리·통화정책의 효과가 작동하지 않는 '유동성 함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사상 최초의 연 1%대 기준금리가 돈을 돌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도 분분한 상태다.
특히, 풀린 돈이 경기 회복에 필요한 실물경제로 가지 않고 부동산시장에 몰리거나 단기성 자금으로 부동화하는...
특히 최근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출수요가 늘면서 풀린 돈이 경기 회복에 필요한 실물경제로 가지 않고 부동산시장에 몰리거나 단기성 자금으로 부동화되고 있다는 점은 기준금리 인하의 역효과를 방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인하=경기회복'식의 도식화된 통화정책 속에선 더 이상 실물경제가 움직이긴 힘들다"며 "통화 당국도 가계부채 증가와...
시중자금의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단기 부동화가 가시화되면서‘돈맥경화’에 따른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2012년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통상 시중 통화를 나타내는 광의통화(M2)가 1796조9000억원(원계열·평균잔액)를 나타내며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월 6.5% 증가율 이후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