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대부분 섬광처럼 스쳐지나간다. 어떤 아이디어가 생성되는 과정을 경험할 때마다 신비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창조적 발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 더 상세히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직업 세계에서 더 큰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롤로 메이의 ‘창조를 위한 용기’는 예술가가 과학자가 창조적 발상을 어떻게 떠올리는지를 다룬 책이지만 사업가나...
번잡한 세상살이와 잠시 거리를 두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 편안한 시간을 갖도록 도와줄 책이 탁현규의 ‘사임당의 뜰’이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화첩을 단아한 설명과 함께 읽고 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화첩 가운데서도 초충화를 중심으로 엮었다. 편집자의 정성이 담긴 책에는 적절한 여백과 어우러진 옛사람의 정취가 편안한 시간으로 이끈다. 저자의...
앞으로 어떤 상품이 각광을 받을 것인가. 어떤 산업에 돈이 몰릴 것인가. 체험과 개인화란 두 단어에 주목해야 한다. 사람들은 독특한 체험이나 경험에 대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 전망이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신 기요시, ‘VR 비즈니스’는 체험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활짝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VR(가상현실)를 심층적으로 다룬 책이다. 2016년은 ‘VR...
“우리에겐 별 생각 없이 무작정 따르는 규칙이 많다.” 이런 통념을 깨는 실험을 시도한 책이 제이슨 코테키의 ‘너무 일찍 어른이 될 필요는 없다’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어른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스물한 살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며, 만성적 멍청함, 가벼운 우울증, 중간 수준 혹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그리고 변화에...
“원전은 안전한가?”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출간한 ‘새로운 에너지의 세계’는 에너지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룬 책이다. △에너지 환경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주요 전력회사들은 어떤 상황일까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에너지 문제에 대한 개관과 최신...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됐다. 우리의 생활 수준이라는 것이 원래부터 이 정도였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흑백 사진 속에는 험난한 세월을 참아내고 이겨낸 사람들이 있다. 김태만·장현정의 ‘철학이 있는 도시, 영혼이 있는 기업’은 신라대학교 부산학센터가 펴낸 최초의 대중서이다. 부산에 기반을 두고 성장해 온 8개 기업 대표들의...
스크린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시대가 되었다. 전통적 광고의 효과는 날로 떨어지는 시대다. 어떤 방법으로 자사 제품을 알릴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고객들로 하여금 재구매를 넘어서 브랜드를 옹호하도록 만들 것인가. 필립 코틀러의 ‘마켓4.0’은 디지털 혁명 속에서 고객들로 하여금 브랜드 인지에서 출발해 궁극적으로 브랜드를 옹호토록 만드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내가 세상을 바꾸겠다!”라고 호언장담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치의 계절이 되면 그런 목소리를 자주 듣게 되지만,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기업가들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상품이나 서비스가 소리 소문 없이 세상을 바꾼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는 안정을 최고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지만 인생의 끝자락에서 눈부실 정도로 빛을 발하는 사람들이 바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공유경제, 3D 프린터 등은 모두 정보통신 기술과 관련이 있다. 이들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진원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은 미리 정의된 특정한 형태의 문제 해결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른바 기계학습이 대표적 분야이다. 기계학습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데이터 속에서 일관된 패턴을 찾아내...
뭐든 차고 넘치는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일이다. 뭔가 새로운 생각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티나 실리그의 ‘인지니어스’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진행한 특강을 바탕으로 만든 생각의 근육을 강화하는 가이드 북이다. 저자는 스탠퍼드대 하소플레트너 디자인 연구소에서 창의성과 혁신에 대한 교육 과정을 이끌고 있다. 이...
사람마다 선호가 다르듯이 좋아하는 책의 장르도 다르다. 서평 코너도 서평자의 선호가 드러나게 되는데, 이제껏 논픽션을 소개한 적은 없었다. 그만큼 서평자 자신이 논픽션보다 픽션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언론인 출신인 고승철의 ‘여신(女神)’은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한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일반적인 소설과 달리 10명이 넘는...
“긴축이 위험한 생각일까?” 마크 블라이스의 ‘긴축, 그 위험한 생각의 역사’는 일반적인 통념이나 주류 경제학의 이론에 반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긴축의 이론과 정책 그리고 사례가 자리 잡게 된 배경과 역사를 밝히면서 그것의 부당함을 주장한다. 브라운대 국제정치학과 교수인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 책을 소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런 주장도 펼칠 수...
“한 선동 정치가의 승리가 미국과 전 세계를 뒤흔들다.” 과연 그럴까.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발간한 ‘2017 세계경제 대전망’은 새해에 펼쳐질 일들에 대한 통찰력을 담고 있다.
매년 발간되는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저마다의 전망을 내놓은 것을 모은 것이다. 제1부에는 리더스, 비즈니스, 금융, 국제 등 주제별 전망이 실려 있고...
“똑똑하고, 열정적이고, 명료하고, 무례한 논쟁의 대명사”.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로 잘 알려진 리처드 도킨스에 대한 소개다. 사람 이야기를 즐겨 읽는 필자에게 리처드 도킨스의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은 조금 특별한 책이다. 자신의 유소년기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을 기록한 책을 읽는 것은 상당한 시간을...
“이런 주제로도 책을 쓸 수 있구나!” 우지케 슈타의 ‘파스타는 검은 접시에 담아라’는 음식점 성공을 위한 지침서일 수도 있고, 인간 심리 일반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 연구서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들이 읽어야 할 책이지만 일반 독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하,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감탄사와 함께 읽을 수...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데 부끄러워해 본 적은 없다.” 스티브 잡스가 남긴 말이다. 하늘 아래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아이디어는 이것저것을 조합하면서 나온다.
레이먼 벌링스와 마크 헬리번의 ‘시장을 뒤흔드는 크로스오버 아이디어’는 “창조성은 결국 연결하는 것이다”라는 기본적인 믿음과 사례 그리고 방법 모음집이다. 이른바 ‘크로스...
오늘날처럼 시간에 쫓기고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일들이 많은 세상에서 두꺼운 소설책을 손에 잡고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읽어야 할 책은 또 얼마나 많은가. 좋은 소설책을 읽는 일은 상당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문학의 세계로 인도하는 책을 원한다면 정시몬의 ‘세계문학브런치’를 추천한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은 전문가들이 흔히 ‘정전’(正典)...
격변의 세월 속에서도 우리는 탄탄한 이론을 필요로 한다. 이론은 현실의 다양한 소음과 방해물 사이를 헤쳐나가는 가이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영이론은 현실과 더불어 변화한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에서 살아남은 경영이론은 드물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마이클 포터의 경쟁과 전략에 관한 이론들, 즉 ‘전략이란 무엇인가’, ‘전략을 형성하는...
“개인이 얼마만큼을 책임져야 하는가?” 경제 및 사회정책의 논쟁에는 어김없이 개인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이 충돌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더 많은 책임을 사회가 져야 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래리 시덴톱의 ‘개인의 탄생’은 묵직한 부피에 걸맞게 깊은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개인과 개인적 책임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서구 자유주의의 뿌리를...
“우리가 겪는 변화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사는 것은 판단하는 일이고, 행동하는 일이며, 이때 판단과 행동은 현재와 더불어 미래에 대한 전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때 전망은 절대 진리가 아니면 일종의 가설이다. 가설이 맞아떨어지면 상을 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벌을 받게 된다. 리처드 돕스·제임스 매니카·조나단 워첼의 공저 ‘미래의 속도’는...